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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으로 떠나는 음악 여행 | 의사소통 | 유아 | 솔솔 상쾌한 바람이 부는 기분 좋은 여름날, 푸른 숲 속에 귀를 대고 가만히 들어 보세요.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들려오지 않나요? 자, 그럼 우리 함께 숲 속으로 음악 여행을 떠나요. 구불구불 산길을 걸으니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느껴져요. 삐죽삐죽 나뭇가지에 달린 작은 잎들은 ‘통통통’ 리듬을 타는 작은북처럼 빠르게 움직여요. 팔랑팔랑 바람에 흔들리는 기다란 나뭇잎은 부드러운 몸짓으로 바이올린을 켜네요. 땅속에서 고개를 쏙 내민 여린 싹들은 크기가 제각각이에요. ‘딩동딩동’ 실로폰 소리처럼 경쾌함이 느껴져요. 형형색색 아름다운 들꽃은 수줍은 듯 조금씩 몸을 흔들어요... |
앨리스와 떠나는 미술 여행 | 의사소통 | 유아 | 헤나는 앨리스와 '문들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어요. 앨리스는 문들의 나라 안내자였어요. "문들의 나라에 가면 사람들이 만든 세상의 모든 미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단다." 앨리스는 헤나에게 이렇게 얘기하곤 했어요. 문들의 나라에 가면 그림을 그린 사람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어요. "앨리스, 문들의 나라에 빨리 가 보고 싶어." 헤나는 문들의 나라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꽃들이 활짝 핀 어느 날, 헤나는 드디어 앨리스를 따라 문들의 나라에 가게 되었어요. "옛날 그림들까지 볼 수 있다니까 무척 설렌다, 앨리스." 앨리스의 손을 잡고 문들의 나라를 향... |
풍선처럼 배를 부풀린 황소개구리 | 의사소통 | 유아 | 어느 숲속 작은 연못에 개구리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어요. "개굴 개굴!" "개굴 개굴!" 어느 날, 커다란 황소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이 연못을 나 혼자 차지해야지.' 욕심 많은 황소개구리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모두들 저리 비켜! 이제부터 이 연못은 내 거야!" 황소개구리는 몸을 크게 부풀리며 말했어요. 개구리들은 커다란 황소개구리의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달아나자! 개굴 개굴!" 겁에 질린 개구리들은 모두 팔딱팔딱 뛰어서 도망쳤어요. "하하, 이제부터는 내가 왕이다!" 그 후로 황소개구리는 제멋대로 행동했어요. 또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개구리들... |
로봇은 무슨 일이든 척척! | 의사소통 | 유아 | "멍멍아, 어서 춤춰 봐!" 오늘도 원이는 로봇 강아지와 함께 춤을 추며 놀았어. 신나게 놀다 보니 원이는 슬슬 배가 고팠지. "슈퍼 로봇, 가서 먹을 것 좀 가져와." 원이는 집안일을 하는 슈퍼 로봇에게 말했어. 하지만 슈퍼 로봇은 꼼짝도 하지 않았지. "내 말 안 들려? 먹을 것 좀 가져오라고!" 원이는 슈퍼 로봇의 귀에 대고 크게 소리쳤어. 그러자 슈퍼 로봇이 대답했지. "명령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명령을 내려 주세요." 그때 엄마가 말했어. "슈퍼 로봇, 원이에게 우유와 빵을 가져다 주렴." "네, 알겠습니다." 슈퍼 로봇은 그제야 주방으로 갔어. "엄... |
엄마가 제일 좋아요! | 의사소통 | 유아 | 우리 학교에서는 해마다 뮤지컬 공연을 해요. 이번에 공연할 뮤지컬은 미녀와 야수예요. 야수 역할을 맡은 나는 매일 엄마와 함께 연습을 했어요. "내 장미를 꺾은 벌로 너의 세 딸 가운데 한 명을 데려오너라.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테다!" 나는 양팔을 쳐들어 사납게 휘두르며 말했어요. "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야수에게 가겠어요." 엄마는 미녀의 대사를 읽으면서 내 연습 상대가 되어 주었어요. 내가 노래 연습을 할 때면 '딩동딩동' 피아노도 쳐 주었어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엄마가 기운 없는 모습으로 앉아 있었어요. "엄마, 왜 그러세요?" "외... |
지혜로운 여우와 어리석은 닭 | 의사소통 | 유아 | 어느 숲 속에 늙은 사자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 "아이코, 배고파." 사자는 며칠 동안 쫄쫄 굶었지만 너무 늙어서 사냥할 기운조차 없었어. 이리저리 궁리하던 사자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옳거니! 아픈 척을 하면 동물들이 병문안을 오겠지? 그때 잡아먹으면 되겠구나.' 사자는 곧 동굴 안에 드러누워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엄살을 부리기 시작했어. 잠시 후, 다람쥐 한 마리가 쪼르르 달려와서 물었어. "사자님, 어디 아프세요?" "아니, 배가 고파서 그래." 사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다람쥐를 덥석 잡아먹어 버렸어. 이튿날, 토끼 한 마리가 깡충깡충 뛰어와서 물었어. "... |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 | 의사소통 | 유아 | 어느 따뜻한 오후, 엄마가 시장에 간 동안 형이는 동생 윤이를 돌보고 있었어요. “윤아, 우리 '이웃집 토토로' 볼래?” “좋아, 언니.” '이웃집 토토로'는 형이와 윤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예요. 형이는 비디오테이프를 가져다가 '이웃집 토토로'를 틀었어요. '이웃집 토토로'의 이야기는 주인공 사즈키와 메이 자매가 이사하는 날로부터 시작되지요. 작은 시골집에 도착한 사즈키와 메이는 새집에서 검고 동글동글한 동구리 ‘검댕먼지 신’을 만나요. “저게 뭐지?” 호기심이 생긴 윤이는 텔레비전 안의 검댕먼지 신을 만지려고 손을 뻗었다가 텔레비전 속으로 ‘휘리릭’ 빨려 들어가고... |
공주님의 진짜 노란색 찾기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왕국에 초록색을 좋아하는 왕비가 살았어요. 어느 날, 왕비는 어여쁜 공주를 낳았어요. 그런데 공주는 태어나면서부터 노란색을 좋아했어요. 공주는 노란 벽지를 바른 방에서 노란 옷을 입고 지냈어요. 잠도 노란 침대에서 잤고, 노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었지요. 온통 노란색 속에 파묻혀 살았지만, 공주는 항상 이렇게 투덜거렸어요. "난 진짜 노란색을 보고 싶어." 그러자 신하가 말했어요. "공주님이 신고 있는 구두야말로 가장 진한 노란색이에요." 하지만 공주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어딘가에 분명히 내 구두보다 더 진한 노란색이 있을 거야." 어느 날, 노... |
토끼와 호랑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간날에 호랑이가 살았는데 하루는 배가 몹시 고파서 이리저리 산속을 헤매고 다녔어. 그러다가 한 군데서 깡충깡충 뛰어가는 토끼를 만난 거야. 호랑이는 냅다 달려들어 덥석 잡아채서는 한입에 삼키려고 입을 쩍 벌렸어. 그랬더니 토끼가 샐샐 거리며 이러더래. "아저씨, 저는 워낙 쪼그마해서 잡숴 봤자 배도 안 부르고 입만 아플 거예요. 저를 살려 주시면 양껏 배부르게 해 드릴게요." 호랑이는 토끼 말마따나 쪼그만 거 먹어 봤자 간에 기별도 안 가겠거든. 그래 토끼를 살려 주고 배부르게 해 달라고 했어. 그러자 토끼는 자갈을 가리키며 호들갑을 떨었어. "이 떡을 구워 ... |
녹두 영감과 토끼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한 영감님이 살았더래. 영감님이 뒷산 아래 밭을 일궈 녹두를 심었는데 무럭무럭 잘 자랐대. 녹두는 싹을 틔우고 덩굴을 뻗고 꽃을 피우고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지. 뒷산에는 큰 토끼, 작은 토끼, 엄마 토끼, 아빠 토끼, 아기 토끼들이 올망졸망 살았더래. 토끼들은 칡잎도 뜯어 먹고 싸리꽃도 따 먹지만 뭐니 뭐니 해도 녹두를 가장 좋아한대. “와, 녹두다, 녹두!” 토끼들은 영감님네 밭에 내려와서 녹두를 따 먹었지. “이놈들, 녹두 따 먹지 마라!” 영감님이 밭에 나와 보고는 발을 꽝꽝 구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 토끼들은 깜짝 놀라 와와 산속으로 달아났지. 그... |
흥부와 놀부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엣적 지리산 자락에 흥부 놀부 살았대. 놀부가 형이고, 흥부가 아우였지. 그런데 놀부로 말할 것 같으면, 한마디로 심술쟁이였단 말이야. 애호박에 말뚝 박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똥 누는 애 깔아뭉개니. 마음씨가 고약하다고 동네 소문이 자자하네. 아우 흥부는 전혀 딴판이야. 헐벗은 사람 옷 벗어 주고 못 먹는 사람 밥 퍼다 주고 짐 많은 사람 제 짐마냥 후딱 뺏어 지니 마음씨가 비단이라고 동네 칭찬 입이 마르네. 하지만 돈 한 푼 벌지 못하니 놀부에겐 그저 눈엣가시였지. 하루는 놀부가 흥부를 불러 을러댔어. "네 이놈, 놀고먹는 흥부야! 내 집에서 당장 나가거라!... |
구렁덩덩 신선비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애를 낳았는데 사람이 아니라 구렁이를 낳았어. “에그, 어쩌다가 구렁이가 나왔누!” 할머니는 부엌 한구석에 맷방석을 깔아 주고 삼태기를 씌워 놓았어. 그 앞집에 딸 셋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아이를 낳았다니까 궁금해서 보러 왔어. 첫째 딸이 보고는 “아이, 징그러워. 아기가 아니라 구렁이네!” 부지깽이로 구렁이를 콕 찔렀어. 둘째 딸이 보고는 “아이, 징그러워. 아기가 아니라 구렁이네!” 부지깽이로 구렁이를 콕 찔렀어. 셋째 딸이 보고는 “어머나, 구렁덩덩 신선비님이네!” 옷고름으로 구렁이 눈물을 닦아 주었어. 이러구러 세월이 제법 흘러갔거든.... |
견우와 직녀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직녀라는 처녀가 살았어. 직녀는 베 짜는 솜씨가 뛰어났어. 직녀가 짠 옷감은 유난히 고와서 모두들 그 옷감으로 옷을 해 입고 싶어 했지. 하늘나라에는 견우라는 총각도 살았어. 부지런한 견우는 소 모는 일을 했어. 견우가 모는 소들이 밭을 갈면 유난히 농사가 잘되어서 농부들은 견우를 귀히 여겼지. 어느 봄날 견우와 직녀는 동산에서 마주쳤어. 직녀는 소를 탄 견우를 보고 마음이 설레었어. 그렇게 늠름한 총각은 처음 보았지. 견우도 직녀에게 마음을 빼앗겼어. 그렇게 사랑스러운 처녀는 처음 보았거든. 견우는 소에서 내려 직녀를 위해 풀피리를 불... |
감은장아기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배고픈 시절 이야기야. 하도 배가 고파서 거지들이 밥을 빌어먹는데 윗마을 남자 거지도 밥 밥 아랫마을 여자 거지도 밥 밥 하다가 가운데 길에서 딱 눈이 맞아 부부가 되었대. 얼마 뒤, 거지 부부는 딸 셋을 줄줄이 낳았어. 그래 마을 사람들이 도와주는데 큰딸은 은그릇에 죽을 얻어먹어서 은장아기, 둘째 딸은 놋그릇에 죽을 얻어먹어서 놋장아기, 막내딸은 검은 나무 그릇에 죽을 얻어먹어서 감은장아기가 됐더래. 감은장아기가 쑥쑥 자라면서 거지 부부 살림도 쑥쑥 불어났어. 아장아장 걸음 떼니 논밭이 척 생기고 아빠 엄마 말 터지니 집짐승들 착착 늘고 아롱다롱 수놓으니 집안... |
방귀 시합 | 의사소통 | 유아 | 동래에 유명한 방귀쟁이가 살았어. 마음먹고 방귀 한번 뀌면 천 리 밖에서도 그 소리가 들린다는 동복이 아버지가 바로 그 사람이지. 여기에 뒤지지 않는 사람이 구포에 살았어. 방귀 한번 크게 뀌면 구포산이 흔들릴 정도였어. 구만이 아버지가 바로 그 사람이지. 동래 사는 동복이 아버지가 구포 사는 구만이 아버지 소문을 들었어. "누구 방귀가 더 대단한지 대보기나 할까?" 동복이 아버지는 구만이 아버지를 만나려고 허위허위 나섰어. "아버지는 산에 나무하러 가셨는데요." 혼자서 집 보던 구만이가 대답했어. "허허, 그것참." 동복이 아버지는 입맛만 쩝쩝 다시다가 이왕 온 ... |
요술 항아리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고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어. 평생 남의 땅을 빌려 농사짓고 살다가,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돈을 모아 겨우 손바닥만 한 밭 한 뙈기를 마련했거든. 그래도 자기 땅이니 얼마나 좋아. 날마다 밭에 나가 열심히 일했지. "이 밭을 일궈 풍년 들면 또 한 뙈기를 사야지. 그 밭을 일궈 풍년 들면 또 한 뙈기를 사고. 그러다 보면 나도 부자가 되겠지." 그날도 이렇게 흥얼거리며 괭이질을 하는데, 쨍그랑! 괭이 끝에 뭐가 걸리지 뭐야. 돌덩이라도 있나?" 하고 땅을 파 보니, 커다랗고 찌그러진 항아리가 하나 나오는 거라. '이걸 어따 쓸까?' 고민하다가 '오줌독... |
두꺼비와 토끼와 호랑이의 떡 먹기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적 깊은 산속에 두꺼비, 토끼, 호랑이가 살았어. 때는 추운 겨울이었지. 셋은 며칠 동안 굶어서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났어. 셋은 떡을 해 먹기로 하고 마을로 내려가 이것저것 훔쳤어. "이만하면 떡을 해 먹을 수 있을 거야!" 셋은 숲으로 돌아갔어. 시루에 쌀가루를 안치고 솥에 올렸어. "김이 솔솔 오르면 맛있는 떡이 될 테지!" 바위 사이에 솥을 걸고 두꺼비가 활활 불을 땠지. 셋은 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떡이 익기를 기다렸어. '나 혼자 다 먹어도 모자랄 텐데.' 호랑이는 생각했어. '어떻게든 내가 다 먹어야지!' "셋 중 술을 가장 못 마시는 쪽이 떡... |
주먹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날에 나이 지긋한 부부가 아이 없이 살고 있었어. 부부는 옆집에서 아기 우는 소리만 나도 무척 부러웠어. 아들도 상관없고 딸도 상관없고, 작아도 괜찮고 못나도 괜찮으니, 제발 아이 하나만 있었으면 했어. 부처님께도 빌고, 삼신할머니께도 빌고, 돌멩이한테도 빌고, 뭐든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빌었어. 기도 덕분인지 어느 날 아주머니 배가 불러오더니 아이를 쏙 낳았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가 참 작아. 어른 주먹만 한 게 나이를 먹어도 태어날 때 고대로야. 그래서 이름도 주먹이라고 지었지. 주먹이는 작아도 남들 하는 건 다 했어. 공부도 하고, 심부름도 하... |
토끼의 간 | 의사소통 | 유아 | 남해 바다 용왕이 시름시름 앓았어. 오랫동안 아무도 고칠 수가 없었지. 거북 승상, 도미 승지, 민어 판서, 홍어 현감, 자라 주부, 청어 병사, 신하들이 모두 모여 걱정걱정하더란다. 하루는 먼먼 바다 사는 의원이 찾아와서 용왕의 맥을 턱, 짚어 보고 말하더래. "용왕님의 병에는 오직 하나, 땅에 사는 토끼 간이 약이라오." 병든 용왕이 물었지. "누가 가서 토끼 간을 구해 올꼬?" 줄줄이 늘어선 신하들, 흘금흘금 눈치 보며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더래. 신하들 꼴을 가만 보자니까 자라, 참을 수가 없었지. 방패 같은 등딱지 지고 앙금앙금 기어 나가 짧은 목 길게 빼고 ... |
여우 누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간날에 어떤 부잣집이 있었어. 이 집 부부는 아들을 셋이나 두었는데 그러고도 딸을 더 얻겠다고 만날 삼신할머니한테 빌었지. 그러면서 하는 말이 글쎄 여우라도 좋으니 그저 딸 하나만 낳게 해 달라지 뭐야. 그래서 그랬는지 그해 정말 아이가 생겨 딸을 하나 낳았는데 무럭무럭 쉬 잘 자라고 또 그렇게 잘생겼어. 게다가 하는 짓마다 어찌나 예쁜지 아유, 그 부모가 홀딱 반할 수밖에 없지. 그 딸이 몇 살 안 되었을 때야. 웬일인지 이 집 말이랑 소가 하룻밤만 지나고 나면 한 마리 죽고 하룻밤만 지나고 나면 또 한 마리 죽고. 이러니 두고만 볼 수가 있나? 아버지는 맏... |
개와 고양이와 구슬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한 사람이 장가들러 각시 집에 가는 길이었어. 어디만큼 가니까 커다란 구렁이가 길을 딱 막더래. "캬웅. 내가 배가 고프니 너를 잡아먹겠다." 그러니 이 사람이 구렁이를 달랬겠지. "나는 지금 장가가는 길이니 혼례나 치르고 올 적에 잡아먹어라." 그랬더니 구렁이도 그러라면서 길을 비켜 주더라는 거야. 혼례를 무사히 치르고 돌아가는 날이 되었어. 신랑은 가는 길에 구렁이한테 잡아먹힐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히고 한숨만 푹푹 나왔지. "서방님, 무슨 걱정이라도 있습니까?" 신랑 한숨에 각시가 왜 그러냐고 물어. 신랑이 사실은 일이 이러저러하다며 사정을 털어놓았어. 그... |
덕진다리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전라도 영암 고을에 덕진이라는 맘씨 고운 처녀가 살았어. 강가 주막에서 심부름을 하며 지냈는데, 아무리 행색이 초라한 손님도 반갑게 맞이하고 허기진 손님한테는 밥 한 그릇 더 주었지. 불쌍한 거지가 찾아와 배고프다고 하면 자기 밥을 선뜻 내주고, 춥다고 하면 자기 옷을 나누어 주었어. 그러다 보니 열심히 일을 해도 돈 한 푼 모으지 못했지만, 마음은 부자라서 늘 생글생글 웃었단다. 그 고을에 원님이 있었는데 심보가 아주 고약했어. 백성들은 굶건 말건 제 배만 부르면 그만이고, 똑같은 죄를 지었어도 돈을 내놓는 부자들은 다 풀어 주고 가난한 백성들은 죄 감옥에 집... |
달랑꼽재기와 꼽꼽재기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적, 어떤 마을에 구두쇠 영감이 살았어. "넉넉해도 남을 돕는 일은 없지!" "지독한 구두쇠인 걸 세 살 아이도 알 걸세." 마을 사람들은 영감을 달랑꼽재기라 불렀어. 한번은 달랑꼽재기네 된장 항아리에 파리 한 마리가 앉았겠지. "에그그, 저 파리란 놈이 내 된장을 다리에 잔뜩 묻혀 달아나는군." "아이고, 아까운 내 된장!" 달랑꼽재기는 파리를 쫓아 팔십 리나 달려갔어. 기어코 파리를 잡은 달랑꼽재기는 다리에 묻은 된장을 쪽쪽 빨아 먹었지. 그 지독한 달랑꼽재기에게 아들이 하나 있어. "며느리를 맞아들여야 할 텐데 걱정이야!" 살림이 헤픈 며느리를 맞아들일까... |
콩중이 팥중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곳에 콩중이와 팥중이가 살았어. 콩중이는 엄마가 죽어 새엄마를 맞았는데 새엄마가 팥중이를 데려왔지. 하루는 새엄마가 둘한테 밭에 가 김을 매라고 했어. 콩중이한테는 나무 호미와 겨밥을 주며 자갈밭에 보내고, 팥중이한테는 쇠 호미와 팥밥을 주며 모래밭에 보냈지. 콩중이가 나무 호미로 밭을 매는데 까마귀들이 와서 겨밥을 다 쪼아 먹었어. 콩중이는 힘도 들고 배도 고파서 왕왕 울었지. 그랬더니 하늘에서 검은 암소가 내려와 말했어. "콩중이야, 저기 개울에 가서 아랫물에 손발 씻고 가운데 물에 목욕하고 윗물에 머리 감고 명주 수건으로 손을 감아 내 배 속에 넣어 ... |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날 간날 간날, 깊은 산골 외딴집에 가난한 어머니와 사이좋은 오누이가 살았어. 어느 날, 어머니는 장에 가고 오빠는 서당에 가고 누이동생 혼자 놀고 있는데, 꽁지가 닷 발 주둥이가 닷 발 되는 아주 큰 새가 날아왔어. "아가 아가,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아가, 너희 엄마 어디 갔니?" "우리 엄마 장에 갔지." 새는 어머니가 장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냉큼 잡아먹고 가 버렸어. 동생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엉엉 울고만 있었어. 오빠가 서당에서 돌아와 보니 기가 막히지 않겠어? 당장에 어머니 원수를 갚겠다고 발딱 일어났어. 누이도 따라나섰지. 한나절 꼬박 걸어... |
밤나무 아들 밤손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처녀가 홀로 살았어. 하루는 이 처녀가 뒷산 밤나무 밑에서 오줌을 누었지. 그런데 무엇이 아래를 따끔하게 찌르더니, 그날부터 배가 불러오네. 처녀는 열 달 만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이가 바로 밤손이야. 밤나무 때문에 얻은 자식이라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지. 밤손이가 잘 자라 글방에 다니는데, 글방 친구들이 자꾸만 밤손이를 놀려 대네. "아비 없는 자식! 아비 없는 자식!" 밤손이는 속이 상해 어머니에게 물었어. "다른 아이들은 아버지가 있는데 왜 저만 아버지가 없나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대답했지. "너라고 왜 아버지가 없겠니? 뒷산 밤나무가 ... |
이야기 주머니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도 아주 먼 옛날 일이야. 산골 마을에 도령이 하나 살았어. 도령은 이야기 듣기를 꽤나 좋아했지. 자다가도 ‘재미있는 이야기다!’ 하면 눈을 번쩍 뜰 정도였어. “세상에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니!” 도령은 듣는 이야기마다 그렇게 재미있었어. 갓 볶은 깨처럼 고소했지. 얼마나 재미있던지 잊어버릴까 봐 마음이 쓰였어. “이야기를 잊지 않게 종이에 적어 두어야겠어!” 도령은 이야기를 듣는 대로 종이에 적어 주머니에 차곡차곡 넣어 두었어. 아가리를 꽁꽁 묶은 주머니는 천장에 높이 달아 놓았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혼자서만 알고 싶었던 거야. 세월이 흘러 도령은 총각... |
사윗감 찾아 나선 두더지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은진 미륵 밑에 금실 좋은 두더지 내외가 살았더래. 내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어찌나 예쁘게 컸는지 몰라. 그래 세상에서 제일가는 사위를 얻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지. 두더지 내외는 자나 깨나 주위를 둘러보고 또 둘러봤지만 도무지 성에 차지 않았어. 이 마을 저 마을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 사윗감이 있어야 말이지. 하루는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가 쨍쨍 내리쬐는 거야. "옳구나, 바로 저거로구나." 세상을 밝게 비춰 주는 해를 당할 자는 없겠구나 싶더래. 두더지 내외는 해를 만나러 나섰어. 신을 수십 켤레 삼아서 짊어지고 튼튼한 쇠지... |
소가 된 게으름뱅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마을에 게으름뱅이가 살았어. 얼마나 게으른지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누고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누고 고작 하는 일이라고는 그게 다였지. 하는 일이 또 있긴 했어. 마누라는 자식하고 먹고살려고 밭일하랴 바느질하랴 애를 쓰며 사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남의 솥 떼어다 팔아먹고, 소 몰아다 팔아먹고, 하물며 자식이랑 먹고 살 양식까지 낱낱이 다 팔아서 술 먹고 노름질이야. 이러니 마누라가 애를 태우며 어렵게 살았단 말이야. 어느 날도 게으름뱅이는 집에서 베 한 필을 찾아냈어. 큰아이 장가들 때 쓰려고 마누라가 농 밑에 고이 둔 것이지. 그걸 팔... |
왈랑 발랑 뎅데쿵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서른이 넘도록 장가를 못 간 총각이 있었어. 장가도 못 가고 늙어 죽게 생겼건만 총각은 오늘도 짚을 꼬아 새끼줄이나 만들지.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내 짝이 없으려고!" 총각은 기다란 새끼줄을 들고 산으로 올라갔어. 이 나무 저 나무 새끼줄을 촘촘히 걸어 놓고 좁쌀 한 줌을 살살 뿌렸지. 참새나 몇 마리 잡아 구워 먹을 생각인 게야. 다음 날 아침, 그것도 그물이라고 새가 잡혔네. 한 마리도 아니고 세 마리씩이나 말이야. 그런데 새 우는 소리가 참 희한해. 그러거나 말거나 총각은 새를 굽겠다고 불을 피웠지. "깃털을 홀랑 벗겨 맛있게 구워설랑 한 마리는 내가 ... |
토끼의 재판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적, 호랑이도 말하던 시절 이야기야. 한 나그네가 먼 길을 가는데 어디서 짐승 울음소리가 들리는 거야. 나그네는 누가 저리 서럽게 우나 궁금해서 소리 나는 곳으로 가 보았어. 가 봤더니, 커다란 구덩이에 호랑이가 빠져 있지 뭐야? "나그네님, 나그네님! 저 좀 살려 주세요!" 호랑이가 애타게 말했어. "살려 주고는 싶지만, 너를 꺼내 주었다가 나를 잡아먹으면 어쩌느냐?" "어찌 생명의 은인을 잡아먹겠습니까? 저를 믿고 제발 좀 꺼내 주십시오." 호랑이 말이 어찌나 간절하던지, 나그네는 불쌍한 마음이 들었지. "꺼내 주면, 정말 잡아먹지 않을 테냐?" "정말이고... |
현명한 원님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고을에 슬기로운 원님이 있었어.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원님은 척척 풀어 주었지. 하루는 두 사람이 옥신각신 다투며 원님을 찾아왔어. "원님, 제 억울한 이야기 좀 들어 주십시오!" "담 너머에서 소고기 굽는 냄새가 폴폴 풍겨 오길래 냄새 좀 맡았을 뿐인데 이 사람이 돈을 내라지 뭡니까!" 비실비실 가난한 총각이 먼저 입을 열었어. 그러자 부자 영감이 점잔을 빼며 말했지. "냄새만 맡았으면 제가 돈을 내라겠습니까? 이 사람이 그 냄새를 맡고 오래 앓던 병이 싹 나았다니, 병 고친 값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요." 두 사람 얘기를 곰곰이 듣던 원님은 고개를 끄덕끄... |
은혜 갚은 두꺼비 | 의사소통 | 유아 | 어느 마을에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소녀가 있었어. 아버지는 밭에서 부지런히 일하고, 소녀는 힘껏 집안일을 도우며 오순도순 알콩달콩 살았단다. 어느 날 소녀가 부엌에서 일할 때였어. 두꺼비 한 마리가 떡하니 부뚜막 위에 앉아 있지 뭐야. 소녀는 두꺼비와 눈을 맞추며 소곤소곤 물었단다. "배고프니, 두껍아?" 두꺼비는 대답이라도 하듯 눈을 껌벅거렸어. 소녀가 솥에 남은 밥을 긁어 주었더니 두꺼비는 우물우물 꿀꺽 맛있게도 먹더란다. 그때부터 두꺼비는 아예 그 집 부엌에서 살았어. 소녀는 끼니때마다 꼬박꼬박 밥을 챙겨 주었지. 소녀가 '두껍아' 부르면 두 눈을 껌벅껌벅, 도... |
손 없는 색시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적에 한 처녀가 살았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새어머니를 맞았지. 새어머니는 아들을 셋이나 데리고 들어와 처녀만 못살게 굴고 미워했어. 늘 어떻게 쫓아낼까 궁리를 거듭했단다. 새어머니는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탔어. "저 아이가 패물을 훔쳤구나. 당장 쫓아내라." 새어머니가 외치자 그 아들이 거들었어. "도둑질하는 애는 버릇을 고치게 손을 자르고 쫓아내요." 새어머니는 그게 좋겠다며 처녀 손을 자른 뒤 내쫓았어. 쫓겨난 처녀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녔어. 어느 집 담장 밑을 지날 때였지. 머리 위로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네. 배가 고팠던 처녀는 감을 따 보려 했어.... |
꾀 많은 하인 장글대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부자가 돈을 아끼느라고 그 큰 집에 하인을 하나만 두었어. 장글대가 바로 그 하인이지. 아, 이 주인 욕심이 하늘을 찔러. 종일 나무해라, 마당 쓸어라, 지붕 고쳐라 부려 먹고는 번번이 장글대를 쫄쫄 굶기지 뭐야. 어느 날 주인이 서울 가는 길에 장글대를 데려가는데 저 먹을 밥만 달랑 챙기네. “주인님, 점심때인데 밥을 먹고 가지요.” 아침도 못 먹고 나선 장글대는 몹시 배가 고팠어. 아침 잘 먹고 나선 주인은 도리질하며 말했지. “아, 무슨 밥을 벌써 먹어. 어여 더 가자.” 장글대는 몇 번이고 보채다가 그랬지. “밥을 오래 두면 똥이 되니 그럽니다.” ... |
혹부리 영감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마을에, 커다란 혹이 하나 달린 혹부리 영감이 살았지. 오다가다 혹부리 영감을 만나면 사람들은 장난스레 인사했단다. 부리부리 혹부리, 혹부리 영감님! 디룽디룽 혹 속에 뭐가 들었수? 혹부리 영감은 그저 웃었지. 하늘 보고 웃고, 먼 산 보고 웃고, 아이들이 놀려 대도 웃고, 손가락질해도 웃고, 그냥저냥 웃으면서 살았단다. 그러던 어느 날, 혹부리 영감에게 볼일이 생겼더래. 굽이굽이 산을 넘고 내를 건너 먼 길을 다녀오는데 그만 해가 꼴딱 넘어가더란다. "애고애고, 큰일이다. 깊은 산중에 사방은 캄캄한데 이를 어쩐담?" 그때 마침 저만치 산기슭에 깜박깜박 불... |
까치와 여우와 왁새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곳에 까치가 살았어. 높다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새끼 아홉 마리를 까서 키웠지. 하루는 건너 산골짝에 사는 여우가 찾아와서는 머리를 달싹거리며 말했어. "까치야, 네 새끼를 하나 주라. 안 그러면 올라가서 모조리 잡아먹겠다." 겁이 난 까치는 할 수 없이 새끼 한 마리를 나무 밑으로 내려 주었지. 모조리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 여우는 헤헤거리며 새끼 까치를 물고 갔어. 그다음 날이었어. 여우가 찾아와서 새끼 한 마리를 또 달라지 뭐야. 까치는 기가 막혀서 못 주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여우는 또 모조리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어. 겁이 난 까치는 할 수... |
이상한 나뭇잎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옛적에 마음 착한 소금 장수가 살았어. 하루는 소금 짐을 지고 산을 넘어가는데 다리가 너무 아픈 거야. 그래서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머리 위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무심코 소리 나는 쪽을 올려다봤더니 어이쿠,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하네. 그런데 이 사마귀의 모습이 남달랐어. 글쎄, 모습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거야. 이마에 나뭇잎을 붙이면 안 보이고 나뭇잎을 떼면 보이지 뭐야. 그러니 매미가 어떻게 도망치겠어. 사마귀한테 잡아먹힐 수밖에. 소금 장수는 하도 신기해서 눈을 뗄 수 없었지. 그때였어. 사마귀가 붙였던 나뭇잎이 팔... |
보리밥 장군 | 의사소통 | 유아 | 탱글탱글 미끌미끌한 보리밥, 좋아하니? 옛날에 보리밥을 엄청 먹어 대는 사람이 있었대. 몸도 띵띵, 배도 띵띵, 키도 껑충하니 큰 데다가 한번 보리밥을 먹게 되면 열서너 그릇은 뚝딱! 그러니 모두들 보리밥 장군이라고 불렀지. 이만한 덩치면 힘깨나 쓸 만하지? 그런데 보리밥 장군은 힘을 통 못 쓰더래. 밥그릇 하나 드는 데도 낑낑낑낑. 밥은 황소만큼 먹으면서 일은 베짱이만큼도 못하니 식구들 모두 쫄쫄 굶어 죽을 판이었지. 부모는 할 수 없이 보리밥 장군을 내쫓았어. 보리밥 장군이 한참을 걷다 보니 두메산골이야. 마침 집 하나가 있길래 보리밥 좀 달라 했지. 그래 이 집... |
반쪽이 | 의사소통 | 유아 | 오랫동안 자식 없이 사는 부부가 있었어. 아이 하나 갖는 게 소원이었지. 밤낮 삼신할머니께 반쪽이라도 좋으니 아이 하나만 갖게 해 달라고 빌었어. 하룻밤 부인 꿈에 머리 하얀 할멈이 나타났어. 곶감 세 개를 던져 주는데 두 개를 맛나게 받아먹고 남은 하나 오물오물 먹는 참이야. 그런데 남편이 달려들어 "곶감 세 개를 혼자 다 먹어? 나도 먹자." 하여 절반을 똑 떼어 줬지. 그러고 나서 부부는 아들 삼 형제를 차례로 얻었는데 첫째도 말짱하고 둘째도 옹근데 셋째가 문제야. 눈 하나 귀 하나 팔 하나 다리 하나 머리도 절반 몸뚱이도 절반, 되다 만 반쪽이였어. 부부는 그... |
곶감과 호랑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하고도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어느 산골 외딴집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왔어. 으앙, 으앙. 밤은 깊어 고요한데 울음소리는 좀처럼 그치지 않았어. 엄마는 우는 아기를 어르고 달랬지. "아가, 여기 과자 있다." "아가, 여기 엿 있다." 그래도 아기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어. "아가, 밖에 여우 왔다." "아가, 아가, 밖에 호랑이 왔다." 마침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호랑이가 이 소리를 들었지. "아가, 아가, 옜다, 곶감!" 아기가 울음을 뚝 그쳤어. "곶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호랑이인데 나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란 놈도 있었나?" 호랑이는 곶감이... |
전강동이와 누나 | 의사소통 | 유아 | 저기 저 곽산 땅에 망국봉이란 산이 있는데, 옛날 이 산 밑에 전강동이라는 아이가 살았어. 전강동이는 집이 가난해서 서당에 다닐 수가 없었어. 그래서 근처 절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글공부를 했지. 그런데 그 절 중들이 하나같이 우락부락해. 힘도 어찌나 센지, 기다란 쇠몽둥이를 작대기처럼 휘휘 휘둘렀지. 그 힘을 믿고 중들은 걸핏하면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어. 전강동이는 궁금했어. '고기도 안 먹는 중들이 어찌 저리 힘이 셀까?' 가만 보니 중들이 밤만 되면 어디를 갔다 오는 거야. 그래서 어느 날은 전강동이가 가만가만 따라가 봤지. 중들이 간 곳은 앞산 골짜기 큰 바위 ... |
재주 많은 다섯 친구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았는데 늙도록 자식이 없어 걱정이었어. 하루는 꿈에 눈썹이 하얀 노인이 나타나 이러더래. "참한 단지에다 부부가 오줌을 눈 다음 그 단지를 땅속에 열 달 동안 묻어 두면 아들을 얻을 수 있느니라." 꿈이 하도 생생해서 다음 날 그 말대로 했지. 열 달 뒤에 단지를 열어 보았더니 아 글쎄, 그 속에 손이 큰 사내아이가 있지 뭐야. 부부는 기뻐하며 아이 이름을 단지손이라 지었어. 단지손이는 힘이 장사였어. 굵은 나무를 맨손으로 쑥 뽑기도 하고, 어른 머리통만 한 돌로 공기를 놀기도 했지. 단지손이가 손가락으로 밭을 갈면, 할아버지 할... |
거짓 명궁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마을에 배짱 좋은 총각이 살았어. 쌀독에 쌀이 똑 떨어진 날, 총각은 무작정 짐을 싸서 서울로 떠났어. "내 한 몸 먹고살 데 없겠어?" 서울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총각은 정승 댁에서 활 잘 쏘는 사람을 사윗감으로 구한다는 소문을 들었어. "정승 댁이면 빈방도 많고 먹을 것도 많겠지?" 총각은 활 한번 쏘아 본 적 없으면서 가진 돈 탈탈 털어 활과 화살을 샀어. 그러더니 조막만 한 참새에 화살을 꽂은 다음 정승 댁 담장 안으로 던져 넣고 문 앞에서 소리쳤어. "내가 잡은 참새가 이 집으로 떨어졌소이다." 하인이 마당을 살펴보니 정말 화살 꽂힌 참새가 떨어... |
재주 있는 처녀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베 짜는 재주가 무척 훌륭했어. 처녀는 삼을 쪄서 껍질을 벗기고 껍질을 찢어 실을 잇고 베틀에 걸어 찰카닥찰카닥 하루아침에 삼베 세 필을 짜냈지. 어느덧 처녀는 시집갈 나이가 되었어. "저처럼 재주 있는 사람이 아니면 시집을 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재주 있는 사람이 그리 흔하지 않았어. 당연히 한 해 두 해 시간만 흘러갔지. 처녀 아버지는 고민 끝에 고을마다 방을 써서 붙였어. 며칠 뒤, 한 남자가 찾아와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저는 하루아침에 세 칸짜리 기와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따님의 재주와 견줄 만하지 않습니까?" 아... |
신기한 그림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낡아 빠진 집에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선비가 있었어. 아이들은 배고프다 앙앙 울어, 아내는 기운 없다 누워 있어, 참 기가 막히지. 어느 날 어릴 적 친하던 친구가 찾아왔어. 친구는 스님이 되어 세상을 떠돌고 있었어. 이 선비 맘씨가 착해서 맨발로 펄쩍 달려 나가 반가이 맞았어. 마루 밑 생쥐도 쫄쫄 굶는 마당에 손님이 오니 아내는 큰 걱정이었어. 볼일 급한 스님은 급한 대로 선비의 신을 신고 뒷간에 갔어. 신이 안 보이자 아내는 남편이 뒷간에 간 줄 알았어. 그래 뒷간 앞에 가서 걱정을 한보따리 늘어놓았지. “휴우, 집구석 탈탈 털어봐야 생쥐 먹을 쌀 한 톨... |
선녀와 나무꾼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깊은 산골에 나무꾼 총각이 살았어.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는데 노루가 헐레벌떡 뛰어와 말했어. "나무꾼님, 저 좀 숨겨 주세요. 사냥꾼이 쫓아와요." 나무꾼은 노루를 나무로 덮어 숨겼어. 곧바로 사냥꾼이 달려와 물었지. "혹시 이리로 노루가 오지 않았소?" 저쪽으로 가더라고 하니까 사냥꾼은 그냥 돌아갔어. 사냥꾼이 멀리 가니까 노루가 꾸벅 절하며 말해. "덕분에 살았어요. 은혜를 갚고 싶으니, 저를 따라오세요." 노루를 따라갔더니 깊은 산골짜기에 연못이 있지. "저 연못에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할 거예요. 요기 숨어 있다가 막내 선녀의 날개옷을 감춰 두세요... |
노루가 된 동생 | 의사소통 | 유아 | 그때 세상에는 물이 아주 귀했어. 오랜 가뭄이 들어 물이 귀해 가지고 노루 발자국에 고인 물을 먹으면 노루가 되고, 사슴 발자국에 고인 물을 먹으면 사슴이 되고, 토끼 발자국에 고인 물을 먹으면 토끼가 되고 그랬어. 옛날 어느 곳에 떠돌이 오누이가 살았어. 오누이는 부모도 없고 세상에 단둘뿐인데 먹고살 길도 없고 머물 곳도 없어서 그저 바람아 바람아 돌아다녔대. 그날도 오누이가 바람아 바람아 가는데 동생이 물이 먹고 싶다고 막 울지 않겠어. 하지만 먹을 물이 어디 있어야지. 누나는 하는 수 없어 노루 발자국에 고인 물을 먹였어. 그런데 어쩌면 좋아. 동생이 정말 노루... |
아기장수 | 의사소통 | 유아 | 어느 마을에 나이 든 부부가 살았단다. 오래도록 자식을 바라고 또 바랐더니 드디어 아이가 생겼지. 여러 달이 지난 어느 날, 밭일을 하던 아내는 무 뽑듯이 쑤욱 사내아이를 낳았어.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탯줄이 잘라지지 않는 거야. 마침 옆에 억새가 있길래 급한 마음에 와락 꺾어 탁탁 쳤더니 탯줄이 툭 끊어지더란다. 아이는 어머니 젖을 먹고 부쩍부쩍 컸어. 사흘 만에 아장아장 걷더니 열흘째에는 말문이 트였네. 아무리 늦둥이라도 너무 빨리 자라는 것 같았어. 어느 날은 부부가 밭에서 돌아와 보니 아기가 높은 시렁 위에 올라가 있지 뭐야. 그때부터 아이는 걸핏하면 시렁... |
우렁각시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장가 못 간 총각이 살았어. 하루는 들에 나가 밭고랑을 내는데 힘이 들어 중얼중얼했지. "이놈 밭 일궈서 누구랑 먹고사나?" 밭고랑을 툭 찍으니, "이놈 밭 일궈서 나랑 먹고살지요." 글쎄 저쪽에서 답이 오잖아. "이놈 밭 일궈서 누구랑 먹고사나?" 또 밭고랑을 툭 찍으니까, "이놈 밭 일궈서 나랑 먹고살지요." 또 저쪽에서 답이 오네. 그래 살금살금 소리 나는 데로 가 봤지. 그랬더니 커다란 우렁이가 풀잎에 딱 붙어 있어. "우아, 우렁이가 크기도 참말 크다!" 총각은 우렁이를 가져다가 부엌 항아리에 넣어 뒀지. 이튿날 총각이 밭일을 마치고 ... |
이상한 은행나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총각이 살았단다. 어느 해 큰비가 와서 큰물이 났는데 커다란 은행나무가 강물에 둥둥 떠오는 거야. “와아, 그 나무 참 크고 잘생겼네!” 총각은 얼른 은행나무를 건져 냈지. 총각은 은행나무를 집으로 가져왔어. 슬근슬근 톱으로 잘라 나뭇조각을 만들고 매끈매끈 대패로 밀어 나뭇조각을 다듬고 나뭇조각 여기저기 홈을 파고 짜 맞추니 제법 근사한 벽장문이 되었지, 뭐야. 바로 그날 밤, 총각이 자는데 꿈에 은행나무가 회오리바람을 몰고 나타나 호통을 치잖아. “네가 감히 나를 벽장문 따위로 만든단 말이냐! 얼른 나를 불에 태워 재로 만들어서 원래 내가 있던... |
머리 아홉 달린 괴물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느 임금이 공주 셋을 두었어. 금이야 옥이야 키운 귀한 딸내미들이지. 하루는 공주들과 산책을 하는데, 하늘이 캄캄해지고 바람이 몰아쳐. 아, 그러더니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이 나타나 공주 셋을 눈 깜박할 새 채 가네. 임금 걱정이야 말할 것도 없지. 장수들에게 공주들을 찾으라고 하니 허탕만 쳐. 그래서 임금은 나라 곳곳에 방을 붙이라고 했어. “공주들을 무사히 구해 오는 사람에게 나라 땅 절반을 주고 셋째 공주와 혼인시키겠다.” 시골에서 무술을 닦던 젊은이가 방을 보고 찾아왔어. 공주들을 구해 올 테니 무사 셋을 달라지. 젊은이는 무사들과 길을 떠났어. 젊은이와... |
빨간 부채 파란 부채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떤 마을에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할아버지가 살았어. 할아버지가 하루는 길을 가다가 보니 나무 아래 요상한 비단 주머니가 떨어져 있지 않겠어? 비단 주머니에 고운 수가 놓여 있는 걸 보니 분명 아주 귀중한 물건 같은데 말이지. 그래 그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니 빨간 부채랑 파란 부채가 하나씩 들어 있네. 할아버지는 무심코 빨간 부채를 꺼내 펄렁펄렁 얼굴을 부치며 가던 길을 갔다지. 그런데 별일도 다 있지. 할아버지 코가 쑥쑥 두어 치나 늘어났지 뭐야. 그것도 모르고 활활 더 세게 부채질을 했더니 코는 엿가락처럼 쭉쭉 늘어났어. 할아버지는 갑자기 머리가 무거워져서... |
수달과 호랑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칠 년이나 내리 큰 가뭄이 든 때야. 물이라고는 웅덩이고 냇물이고 다 말라 버려서 물에 살던 수달들이 살 데가 없지. 그래 할 수 없이 산으로 올라가서는 나무 열매나 주워 먹으며 겨우겨우 살고 있었어. 겨울이 닥쳐서 날이 추워지니 수달들이 따뜻한 산 위에서 이도 잡고 장난도 치며 오붓하게 놀았어. 그런데 가만 보니 대가리가 산 같고 눈이 방울 같은 호랑이가 차츰차츰 산 위로 올라오는 거야. 수달들은 가슴이 처억 내려앉았지. "야, 큰일이다. 저 호랑이가 올라오면 우리는 다 죽을 텐데, 어쩌면 좋냐." 그랬더니 수달 하나가 나서며 말했어. "누구든지 저 호랑이를... |
도깨비와 개암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형제가 살았어. 형은 소갈머리 없는 욕심쟁인데, 동생은 순둥이야. 부모한테도 형한테도 아주 살뜰하거든. 하루는 동생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어. 그런데 머리 위로 툭, 개암 한 톨이 떨어져. "요것 봐라! 우리 아버지 갖다 드려야겠다." 동생은 좋아서 헤헤 웃었어. 그런데 개암 한 톨이 또 떨어지는 거야. "오호! 이건 우리 어머니 드려야지." 투둑. 어라, 이번엔 개암이 두 톨이나 떨어지네. "이건 우리 형님이랑 형수님 것!" 그리고 좀 있으니까 개암이 또 한 톨 떨어졌지. "헤헤, 나도 맛 좀 봐야지!" 동생은 개암을 주머니에 잘 챙겨 두었어. 이키! 벌써 ...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오누이와 어머니가 살았어. 가난한 어머니는 방아품을 팔거나 남의 집 밭일을 도와주며 간신히 살림을 꾸렸지. 하루는 어머니가 개떡을 얻어 밤늦게 돌아오는 길이었어. 집까지 가려면 큰 고개를 몇 개나 넘어야 했지. 어머니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때였어. 갑자기 집채만 한 호랑이가 나타나 앞을 턱 가로막는 거야. "어흥, 떡을 주면 안 잡아먹지." 어머니는 할 수 없이 떡을 주었어. 떡을 다 먹은 호랑이는 숲속 어딘가로 사라졌지. 두 번째 고개를 넘었더니 웬걸, 호랑이가 다시 나타난 거야. "어흥, 옷을 벗어 주면 안 잡아먹지." 어머... |
돈이 귀신 된 이야기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장돌뱅이 부부가 있었어. 이 장터 저 장터 돌아다니며 장사를 해서 먹고살았지.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였던 거야. 어느 날 저녁 무렵, 장돌뱅이 부부는 한 마을에 닿았어. 하룻밤 신세 질 곳을 찾는데 마침 고래 등 같은 기와집이 있는 거야. 그런데 주인을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네. 그래서 대문을 슬쩍 밀었는데 문이 쓱 열리지 뭐야. 부부는 집 안을 들여다보았지. 텅텅 비어 있었어. 고양이 한 마리, 새끼 쥐 한 마리 볼 수 없었어. 부부가 망설이고 있는데 영감님이 지나가네. 그래 붙잡고 물어봤지. "빈집인 모양인데, 하룻밤 묵어가도 될까요?" "안 ... |
거짓말 세 자루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밤나무 골에 어떤 영감님이 살았어. 영감님에겐 딸이 하나 있는데, 이 딸이 다섯 살 때 부인이 그만 병으로 죽고 말았어. 영감님은 어린 딸이 가엾어서 금이야 옥이야 고이고이 길렀어. 딸은 커 갈수록 더 예뻐져서 총각이면 누구나 욕심을 냈지. 그런데 딸 시집보낼 때가 되자 영감님이 무슨 속셈인지 이런 글을 길거리에 써 붙였어. 소문을 듣고 여기저기서 총각들이 몰려왔어. 별의별 그럴듯한 거짓말을 잔뜩 준비해서 말이야. 총각들은 저마다 갖은 거짓말을 늘어놓았어. 하지만 영감님은 기껏 거짓말을 다 듣고 나면 이러는 거야. "네 말은 참말이로구나!" 이러면 총각들은 꼼짝... |
지리산 포수 아들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지리산 밑에 아버지 없는 아이가 살았어. 그래서 종종 글방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어. "호랑이 밥아!" "호랑이 밥아!" 아이는 어머니에게 물었어. "어머니, 애들이 저더러 호랑이 밥이래요. 왜 그러는 거예요?" "알 것 없다. 글공부나 잘하렴." 어머니는 좀처럼 대답을 안 해 줬어. 그런데 자꾸 놀림을 받으니, 아이도 더는 참을 수가 없었지. "제가 왜 호랑이 밥이에요?" 아이는 몇 날 며칠을 어머니를 졸라댔어. 그러니 어째?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었지. "네 아버지는 이름난 포수였는데, 네가 배 속에 있을 때 호랑이 잡으러 갔다가 그만 호랑이 밥이 되고 말았단... |
효녀 심청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에 간날에 황주 도화동에 심학규라는 봉사가 살았어. 심 봉사는 마음씨 고운 부인과 금실이 좋았는데 딸을 낳고는 이레 만에 부인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심 봉사는 갓 낳은 딸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어. 우물가에서 두레박 소리가 나면 더듬더듬 다가가 "물 긷는 아낙님, 어미 잃은 아가 젖 좀 주시오." 들에서 호미 소리가 나면 또 더듬더듬 다가가 "김매는 아낙님, 불쌍한 아가 젖 좀 베푸시오." 그렇게 동냥젖으로 딸을 길렀어. 어찌어찌 한두 해가 지나고 서너 해가 지나더니 심 봉사네 딸 청이도 일곱 살이 되었어. 어린 청이는 앞 못 보는 아버지의 눈이 되고 손... |
바리데기 | 의사소통 | 유아 | 옛날 어떤 아버지가 딸만 여섯을 낳았어. 아버지는 딸 여섯에 질려 혀를 내두르며 진저리를 쳤지. 그런데 아내가 또 아이를 가졌어. 이번엔 아들이겠지, 아들이겠지, 하고 낳았는데, 이를 어쩌면 좋아? 또 딸이야. 일곱 번째 딸을 낳고 말았지. 아버지는 화가 나서 일곱 번째 딸을 씻기지도 않았어. 뜨거운 여름날엔 햇볕 쨍쨍 뙤약볕에 내놓고, 추운 겨울에는 볕 없는 응달에 내놓았어. 누가 데려가길 바랐거든. 그랬더니 하늘에서 학이 내려와 여름엔 햇볕 가리며 부채질을 해 주고, 겨울엔 두 날개로 보듬어 따뜻이 감싸 주었어. 덕분에 아이는 더위도 안 먹고 고뿔 한번 안 앓고 ... |
오늘이 | 의사소통 | 유아 | 아득한 옛날 적막한 들에 옥같이 고운 여자아이 하나가 외로이 나타났어. 사람들이 물으니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른다지. 그저 하늘에서 학이 날아와 날개로 품어 주고 먹을 걸 가져다줘서 살아왔다는 거야. 사람들은 이 아이를 오늘 만났다 해서 오늘이라고 부르기로 했어. 오늘이가 이곳저곳을 다니다 무엇이든 다 안다는 백씨 부인을 만나게 되었어. "제 부모님이 어디 계신지 알려 주세요." "네 부모는 하늘나라 원천강에 있단다." 원천강을 어떻게 갈 수 있냐니까 서천강 정자에서 글 읽는 장상 도령에게 물어보래. 서천강 정자를 찾아가니 푸른 옷을 입은 장상 도령이 글을 읽고 있... |
불개 | 의사소통 | 유아 | 까마득히 오랜 옛날, 땅 위에 여러 나라가 있듯이 하늘에도 여러 나라가 있었어. 그 가운데 '까막 나라'가 있었는데, 이름 그대로 언제나 깜깜한 나라였지. 빛이 한 점도 없어서 나라 안은 늘 밤중처럼 어두웠어. "아유, 깜깜해. 눈이 있어도 볼 수가 없으니." 까막 나라 백성들은 어두운 데서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임금님을 찾아가서 하소연했어. "빛이 없으니 답답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도 이제는 밝고 환한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해와 달을 구해 주십시오." 해와 달만 있으면 까막 나라도 밝은 나라로 바뀌겠지? 임금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 그러나 해와 달을... |
여왕이 심심하다면 말이야 | 의사소통 | 유아 | 여기는 하트 여왕이 사는 이상한 나라야. 하트 여왕은 심심한 걸 정말 싫어해. 아, 심심해. 무슨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앗! 저기 작은 문을 낑낑대며 빠져나오는 건 누구지? 하트 여왕에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어? 여기는 어디지? 하트 여왕은 문에서 나온 아이를 보자마자 카드 병정에게 소리쳤어. “저 아이를 잡아라!” "감히 내 성에 몰래 들어오다니!"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잠깐만요, 전 앨리스라고 해요. 저희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앨리스의 말을 들은 하트 여왕은 묘한 웃음을 지었어. “달리기 시... |
우당탕 공룡 식당 | 의사소통 | 유아 | 공룡 식당은 오늘도 북적북적! "어서 오세요! 공룡 식당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그때 갑자기 주방에서 우당탕퉁탕! 무슨 소리일까요? 공작새가 꽁지깃을 활짝 펴니, 양이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쿵! 양파가 와르르, 양배추가 데굴데굴. "어머, 깜짝이야!" "미안, 꽁지깃이 나도 모르게 그만." 거북은 언제나 느릿느릿 조심조심. 그래서 손님들은 이러쿵저러쿵 불만이 많았지요. "내 건 언제 나와요?" "북엇국이 다 식었어요!" 고양이는 생선 요리만 보면 침을 주르륵. 먹고 싶은 마음을 참기가 어려웠어요. "맛있겠다, 꿀꺽!" 어떻게 하죠? 오늘도 못 참고 생선을 꿀꺽... |
한국이 좋은 이유? | 의사소통 | 유아 | 안녕? 난 미국에서 온 사라야. 우리 가족은 한국 음악과 가수를 엄청 좋아하지. 그래서 한국 여행을 왔어. 나는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는 걸 정말 좋아해. 드디어 한국 도착! 한국 가수들을 볼 수 있을까? 살랑살랑 바람 부는 첫째 날의 기록. 청계천 징검다리 위를 폴짝폴짝! 푸른 나무 사이로 나비들이 훨훨. 우리 마음도 한들한들 설레었어. 짙은 풀 내음이 기분 좋은 둘째 날의 기록. 화려한 한복을 입고, 사뿐사뿐 다리를 건넜지. 좋아요 53개 나는 마치 공주가 된 것 같았어. 그런데 내 동생은 궁궐에서도 다람쥐만 찾고 있지 뭐야. 고소한 향기를 따라간 셋째 날의 기록. ... |
무지개 택배 배달부 | 의사소통 | 유아 | 나는 하늘하늘 마을의 무지개 택배 배달부! 어디든 무엇이든 척척 배달해. 오늘도 신나게 배달 준비를 해 볼까? 주문을 받아서 오늘은 누구 집으로 배달할까? 물건들을 상자에 담은 뒤. 구름 트럭에 차곡차곡 실어. 여기 봐! 알록달록 무지개 호스로 반짝반짝 해님에게 물을 뿌리면 사르르 무지개 길이 나타나! 참, 신기하지? 무지개 길 위를 부릉부릉 달려서 배달을 시작해 볼까? 얍! 나와라, 무지개 길! 아이코, 깜짝이야. 우아, 달콤한 딸기! 쑤욱 기린이 택배 상자를 열자, 달콤한 딸기 냄새가 솔솔. 기린은 군침을 꿀꺽! 첫 번째 배달 장소 도착! 길쭉길쭉 마을에 사는 기... |
아빠를 찾아라! | 의사소통 | 유아 | 탁탁, 와르르! 나는 블록으로 도미노 놀이도 하고, 도시도 만들지. 아빠랑 하는 블록 놀이는 언제나 재미있어. 갑자기 아빠가 쓱 사라질 때만 빼고 말이야. "모모야, 아빠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힝, 알았어요. 빨리 오세요!" 그런데 아빠는 화장실에 가면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걸까? 내가 맨날 찾으러 가야 하잖아. 이상하다. 아빠가 왜 안 오시지? 변기 안에 쑥 빠졌나? 아빠가 화장실에 없네? 변기 안까지 구석구석 살펴보는데 갑자기 쏴쏴 쏴! 으악, 살려 줘! 어? 여기는 어디지? 눈을 반짝 뜨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렸어. 주변에서 고약한 냄새가 코를 콕콕. 그때... |
삐! 외계인의 주문 | 의사소통 | 유아 | 여기는 누누의 카페. 달콤한 향기가 솔솔. 수요일에는 수박주스를 배달해요. 삐! 주문이 들어왔어요. 외계인 손님이 무뚝뚝한 목소리로 말해요. “우주 나라에 수박주스 한 병이요!” 누누는 싹둑싹둑 수박을 잘라 수박주스를 만들어요. 외계인이 주문한 수박주스를 만들자! 착착 척척 배달 준비 끝! “우주 나라로 출발!” 누누가 구름 오토바이를 타고 부릉부릉 출발해요. 그때 두더지가 불쑥 나타났어요. “캑캑, 흙덩이를 삼켰어. 목이 아파!” 두더지가 흙을 뱉으며 말했어요. 목이 너무 아파! 두더지야, 무슨 일 있니? ‘두더지에게 수박주스를 줄까 말까?’ 누누는 곰곰이 고민했어... |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은? | 의사소통 | 유아 | 며칠 뒤면 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예요. 귀여운 요정들이 선물을 준비해요. 저울로 무게를 재고 선물을 포장해요. 저녁까지 모두 바빠요! 바빠! 산타 할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커튼을 치고, 의자에 털썩 앉아 커피를 호로록. 똑 똑! 누군가 급하게 문을 두드리네요. 커피를 마시면서 쉬어 볼까? 요정이 들고 온 상자엔 그림 편지가 가득가득. 동물 친구들의 편지가 이제야 도착했나 봐요. 산타 할아버지는 너도밤나무 집에 사는 너구리의 편지를 읽었어요. 첫 번째 편지는 누가 보냈을까? 다음 편지는 누가 보낸 걸까요? 산타 할아버지가 편지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지... |
레오의 마음 들여다보기 | 의사소통 | 유아 | 레오네 집에서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려요. 레오는 시원한 옷을 입고 통통 드럼을 쳤어요. 누나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불렀어요. 신나는 드럼 연주! 통통한 파리 한 마리! 나도 드레스 입고 싶어! 하지만 레오는 금세 싫증이 났어요. 그러다 누나의 드레스가 탐이 났어요. 레오는 갑자기 반바지를 벗고 드럼을 휙 던졌어요. “나도 드레스 입고 노래 부를 거야!” 드레스를 입는다고? 아니, 아니. 블록 말고....... 자, 레오가 갖고 싶어 한 블록! 어느 날 아빠는 레오가 갖고 싶어 하던 블록을 사 왔어요. 하지만 레오는 시큰둥하기만 했어요. 예쁜 꽃을 그려야지! ... |
포리포리 퐁퐁퐁 | 의사소통 | 유아 | 알콩달콩 동화 마을에는 무엇이든지 가게가 있어요. 신기한 마법 주문으로 물건을 만들어 주는 곳이지요. 포포는 항상 마법 주문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 할머니에게 마법 주문을 배우게 되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웠지요. 포도를 만들고 싶으면 포크의 포 도넛의 도 합쳐서 포리포리 퐁퐁퐁! 포도를 만들 때는, 포크의 포 도넛의 도? 어려워요. 마법을 배운 뒤, 첫 손님으로 신데렐라가 왔어요. “결혼식 때 입을 반짝반짝 치마가 필요해요.” 포포는 설레는 마음으로 마법 주문을 외쳤어요. 어? 뭐가 잘못된 걸까요? 반짝반짝 치마는 보이지 않고 더러운 잠옷이 나... |
마법 주문을 배워 볼까? | 의사소통 | 유아 | 팡이와 랑이는 알콩달콩 사이좋은 형제예요. “세상에서 마법 놀이가 가장 좋아!” 오늘도 팡이와 랑이는 마법의 숲으로 가요. 오늘은 신비한 마법의 숲으로 떠나는 거 어때? 좋아, 좋아! 팡 팡 팡! 휙! 순식간에 울퉁불퉁 바위 숲에 도착! 팡이가 커다란 바위 위에 마법 막대를 툭툭. “강낭당랑망방상, 나와라, 강팡!” 이번에는 말하는 나무들의 숲에 도착! 팡이가 마법 막대를 휘휘. “강낭당랑망방상, 나와라, 당팡!” “와, 잘한다!” 말하는 나무들이 엄청 기뻐했어요. 신이난 팡이는 잇달아 마법을 부렸어요. 주문을 외우고 ‘랑팡!’ 하고 외쳤지요. 글자 ‘랑’이 들어가는... |
신비한 도서관 | 의사소통 | 유아 | 요즘 준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심심해’야. 준이 엄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잠시만’이고. 엄마도 준이와 놀고 싶지만 할 일이 많아서 바쁜가 봐. 오늘은 오랜만에 준이와 엄마가 도서관에 왔어. 엄마가 열심히 책을 읽어 주는데. 준이는 자꾸만 하품을 했어. 그때 준이가 신기한 책을 찾았어. 앞 장에만 글씨가 있고 그 뒤는 하얬지. 글씨 위에는 동그란 조작 단추가 있었어. 준이는 조작 단추를 살짝궁 눌러 보았어. 띠리링 조작 단추를 눌러 봐! 조작 단추를 누르자 주문이 나타났어. 준이는 가만히 주문을 읽었어. “고노도로모보소 오조초코토포호!” 고노도로모보소 오조초... |
꿀벌이 되고 싶어! | 의사소통 | 유아 | 오늘도 아기 곰 폴은 산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꽃향기가 솔솔 났어요. 꽃향기를 따라가 보니, 꿀벌들이 꽃밭에서 윙윙 꿀을 따고 있네요. 꿀을 딸 수 있는 우리가 부럽지? 나도 꿀벌이 될 거야. 어? 이게 누구죠? 폴이 홀짝홀짝 꿀을 먹고 있어요. 노랑 줄무늬 옷에 팔랑팔랑 날개를 달고 말이죠! 저기 보세요! 붕붕 아기 꿀벌이 폴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네요. “안녕, 나랑 친구 할래?” 붕붕! 안녕? 붕붕! 너랑 친해지고 싶어! 폴과 아기 꿀벌이 마주 보며 뱅그르르. “우리는 비슷한 점이 참 많아!” 둘은 금세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한참 ... |
알쏭달쏭 키즈 카페 | 의사소통 | 유아 | 안녕? 나는 룩룩이야. 내 이름 참 특별하지? 모두들 잘 기억해 주니까 난 내 이름이 참 좋아! 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와 함께 살아. 누나 이름은 눅눅이야. ‘룩룩’, ‘눅눅’ 글자가 비슷해서 기억하기 쉽지? 우리는 둘 다 재미있는 놀이를 참 좋아해. 여기는 ‘알쏭달쏭 키즈 카페’야. 정말정말 와 보고 싶었던 곳이야. 콩닥콩닥, 오늘은 무얼 하면서 재미있게 놀까? 첫 번째 방은 국눅둑룩 방이야. 여기 좀 봐. 근사한 주방이야. 우리는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놀이를 했어! 그런데 어디선가 반짝! 빛이 나는 게임 로봇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문제를 내기 시작했어.... |
모험의 숲으로 출동! | 의사소통 | 유아 | 야호! 호야와 아빠가 모험의 숲으로 떠나요. 뽀르르 스컹팡도 함께 가기로 했지요. 두근두근, 아슬아슬!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잠깐, 나랑 같이 가! 이야! 드디어 모험의 숲으로 출발. 숲에 들어서자 강아지가 낑낑.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고 있어요. “강아지가 뭔가 도와 달라는 것 같은데?” 아빠의 말에 호야는 고민한 후 스컹팡에게 외쳤어요. “스컹팡, 어서 꼬리를 펼쳐!” 어떤 해결 카드가 강아지에게 필요할까요? 낑낑! 끙끙 똥이 안 나오나 봐. 으 라 차차, 차, 촤 해결 카드 나와라, 팡! 퐁 퐁 퐁 요이빔에서 나온 빛이 해결 카드를 비췄어요. 그러자 강아지... |
글자가 사라졌어요 | 의사소통 | 유아 | 여기는 웃음 대장 다다의 집이야. 다다는 깔끔 대장 엄마랑 이야기 대장 아빠랑 함께 살고 있지. 오늘도 기분이 좋은 다다는 싱글벙글. “시원한 마시러 출발!” 웃음 대장 다다가 와다닥 냉장고로 달려갔어. 갑자기 가 마시고 싶네! 그런데 다다가 고개를 갸우뚱! “어? ‘냉장고’ 글자가 사라졌네.” '냉장고' 글자가 어디로 사라졌지? 다다는 사라진 글자를 찾으러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그러다 마이크를 발견했어! "히히, 그냥 노래 부르면서 놀아야겠다!" 우선, 마이크로 노래 부르고 놀아야지. 다다가 또 한 번 고개를 갸우뚱! “어? ‘마이크 ’ 글자도 사라졌잖아?” 글자... |
창문에 그림을 그리면 | 의사소통 | 유아 | “아, 심심해.” 나나가 창문 밖 하늘을 바라봤어요. 하늘에 구름이 하나둘 생기더니, 후드득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하아, 창문에 그림을 그려 볼까? 나나가 창문에 입김을 호! 그림을 스륵 그렸더니, 토실토실 비버가 방글방글. 아, 어디에 숨었니? 창문에 그린 비버가 둥실 다가왔어요. “나나야, 우리 같이 놀자!” 비버는 나무로 만든 놀잇감을 건넸어요. “비버야, 고마워.” 창문에 그린 카멜레온이 스르륵 다가왔어요. “나 찾아 봐라!”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어요. 아! 올록볼록 카멜레온이 수풀 속에 숨어 있었네요. 야, 재미난 것들이 정말 많아! 다시 ... |
마음대로 집이 있다고? | 의사소통 | 유아 | 우당탕 곤충 아파트에는 , , 꿀벌, 메뚜기, 나비가 옹기종기 모여 살아요. 바쁘다, 바빠. 쿵쾅쿵쾅. 랄랄라 왕왕. 룰루랄라 휭휭. 오늘도 시끄럽네. 5층에는 부지런한 대가족이 살지요. 와 번데기들을 돌보고, 온종일 영차, 영차 일해서 온 집 안이 쿵쿵! 쾅쾅! “아, 바쁘다. 바빠!” 올망졸망 귀여운 알들. 언제 깰까? 번데기들아, 많이 먹고 쑥쑥 자라렴. 왜 매일 쾅쾅거리지? 아래층에 사는 가 꾹 참다가 소리쳐요. “쾅쾅 발소리, 너무 시끄러워!” 4층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이 살아요. 여름 에 맞춰 쿵쾅쿵쾅 노느라 온 집 안이 우르릉! “이야, 정말 즐거워.... |
심부름은 처음이야 | 의사소통 | 유아 | 오늘은 푸푸 아빠의 생일이에요. 푸푸와 엄마는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로 했어요. 이런, 음식 재료가 부족해요! 엄마가 김밥에 들어갈 시금치. 과일꼬치에 들어갈 파인애플. 케이크 만들 때 쓸 밀가루를 깜빡했지 뭐예요. 푸푸는 바쁜 엄마 대신 처음으로 혼자서 슈퍼마켓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밖에는 빗방울이 톡톡, 토도독! 푸푸는 가장 좋아하는 초록 장화를 신고 노란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섰어요. 우리 푸푸가 심부름을 잘할 수 있을까? 강아지, 푸푸! 심부름 가요, 푸푸! 을 쓰고, 푸푸! 에 가요 , 푸 푸 ! 푸푸는 개구리처럼 폴짝폴짝 뛰면서 흥얼흥얼 노래를 불렀어... |
바리공주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옛날에 천별산을 다스리는‘오구대왕’이 있었습니다. “앞날을 알고 싶은데, 어디 용한 점쟁이가 없느냐?” 오구대왕은 시녀 상궁에게 물었습니다. “천하궁의 무당이 용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천하궁에 가서 점을 쳐 보도록 하라.” 상궁은 오구대왕의 명령을 받아 보물을 들고 천하궁의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무당은 쟁반에 쌀을 흩어 놓아 보고는 점괘를 일러 주었습니다. “올해에 혼인을 하시면 훗날 자손의 덕을 보실 것입니다.” 상궁이 돌아와 그대로 아뢰자, 오구대왕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래, 이제 나라가 안정되었으니 혼인을 해야겠구나.” 이리하여 오구대왕은 어질고 아름다... |
홍길동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조선 시대에 성이 홍씨인 판서가 살았습니다. 홍 판서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인 홍인형은 본부인 유 씨가 낳은 아들이었고, 둘째인 홍길동은 여종인 춘섬이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본부인이 낳은 자식을 적자라 하고, 그렇지 않은 자식을 서자라고 하여 차별했습니다. 서자는 양반이기는 하지만 과거를 치러 관직에 오를 수도 없었고 가족에게도 푸대접을 받았습니다. 홍길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홍길동은 홍 판서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었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한편 홍 판서의 첩인 초란은 홍길동을 무척 미워했습니다. 기생 출신인 초란은 욕심도 많고 ... |
옹고집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옛날 옹진골 옹당촌에 성은 옹이요, 이름은 고집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에게서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옹고집은,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 살았으며 곳 간에는 언제나 곡식이 가득했습니다. 이처럼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었지만, 옹고집의 표정은 언제나 어두웠습니다. 옹고집은 고집이 센 데다가 무척 심술궂었고 지독한 노랑이였습니다. 하인들이 게으름을 피우지나 않을까, 도둑이 들지나 않을까 항상 조바심을 내고 끊임없이 걱정을 하니 얼굴이 환할리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안을 한 바퀴 돌며 하인들은 물론 부인과 아들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지 둘러본 후 옹고... |
박씨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조선 인조 때 이득춘이라는 재상이 있었습니다. 이득춘은 젊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경상 감사와 함경 감사, 좌의정을 지내고 이제는 벼슬에서 물러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득춘은 바둑을 잘 두어 적수가 없었을 뿐 아니라 피리도 아주 잘 불었습니다. 어느 날 이득춘이 집에 홀로 있는데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비록 행색은 초라했지만 눈에서 빛이 나는 것이 보통 사람은 아닌 듯했습니다. “저는 금강산에 사는 박 처사입니다. 듣자 하니 상공께서는 바둑과 피리에 있어서 세상에 당할 사람이 없으시다 하던데요?” 이득춘은 박 처사와 바둑을 두었으나 박 처사를 당할... |
허생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조선 시대에는 신분 제도가 무척 엄했습니다. ‘사농공상’이라는 순서를 정해 선비를 제일로 여겼고, 그 다음이 농사일을 하는 농부였으며, 물건을 만들고 파는 기술자와 상인을 천하게 여겼습니다. 선비는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하루 종일 글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급제 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선비가 천한 기술자나 장사꾼이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선비는 무척 가난해도 그저 책을 열심히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양 남산 아래 사는 허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허생도 다른 선비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치르기... |
춘향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조선 시대 숙종 대왕 초, 전라도 남원을 다스리는 사또에게는 이몽룡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꿈에 용을 보고 낳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요. 몽룡은 얼굴이 잘 생긴 데다가 어릴 때부터 글을 읽어 학식이 뛰어났습니다. “사또의 아들 이 도령은 장차 높은 벼슬을 할 거야.”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칭찬했습니다. 한편 남원에 사는 월매에게는 춘향이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월매는 기생이었지만, 나이가 들자 기생 노릇을 그만두고 성씨 선비를 만나 얻은 춘향이를 홀로 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신분 제도가 엄격하여 기생의 딸도 기생이 되어야 했지만, 춘향은 월... |
흥부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옛날에 성이 박씨인 형제가 살았습니다. 형의 이름은 놀부이고, 아우의 이름은 흥부였습니다. 아우인 흥부는 착하기 그지없었으나, 형인 놀부는 무척 욕심 많고 심술궂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내장이 다섯 개이지만 놀부는 심술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심술보가 있는 놀부는 술 먹고 싸움하기, 동네에서 잘살고 있는 사람 인심 나쁜 동네로 이사 보내기, 힘들게 쌓아 둔 곡식에 불 지르기, 의원의 침통 훔치기, 돈 세는 사람에게 말 걸기, 사기그릇을 가득 싣고 세워 둔 지게 쓰러뜨리기, 우는 아기에게 젖 대신 발가락 빨리기, 똥 누는 놈 주저앉히기, 호박에 말뚝 박기 등등 끝도 ... |
금오신화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고려 때 성이 한씨인 선비가 있었습니다. 한 선비는 글을 잘 짓기로 유명했습니다. 어느 날 해질 무렵 한 선비는 방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푸른 저고리를 입고 관리들이 쓰는 높은 모자를 쓴 두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마당에 엎드려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천마산 박연 연못에 계신 용왕을 모시는 신하입니다. 용왕께서 한 선비를 초대하셔서 모시러 왔습니다.” 한 선비가 깜짝 놀라 말했습니다. “신과 인간 사이에는 길이 막혀 있는데 어찌 서로 통할 수 있겠소? 더구나 용궁까지는 머나먼 길이고 물결도 사나운데 어찌 갈 수 있단 말이오?” “... |
최고운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옛날 신라에 최충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학식이 깊고 인품이 훌륭한 최충은 나라에서 벼슬을 받아 문창이라는 고을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아주 기뻐할 일이었지만 최충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인이 물었습니다. “이토록 좋은 날에 왜 그리 표정이 어두우신가요?” “문창에는 여인을 잡아가는 금돼지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있기에 그렇소.” “귀신이라도 함부로 사람을 해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제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염려 마십시오.” 부인의 말에 굳었던 최충의 표정이 비로소 풀어졌습니다. 최충은 문창에 도착하여 관아의 이모저모를 살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
서유기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아주 오랜 옛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이천오백 년 전 일입니다. 하늘에서 별똥별 하나가 중국에 있는 화과산 꼭대기에 떨어졌습니다. 엄청난 소리를 내며 별똥별이 떨어지자 온갖 동물들이 몰려왔습니다. “저게 뭐지?” “글쎄, 난생 처음 보는 건데.” 처음에는 모든 동물들이 관심을 보이며 모여들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흥미를 잃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뜨거운 김을 내뿜던 별똥별은 차가운 바람과 비를 맞아 식으며, 모두에게 잊혀진 채 꼼짝도 않고 수백 년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백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쾅! 산을 뒤흔드는 엄청난 소리가 나... |
삼국지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후한이 끝나 가는 영제 때, 나라를 다스리는 조정은 어지러웠고, 돈 주고 벼슬을 산 관리들이 힘없는 백성의 재물을 빼앗아 백성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아주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바람은 쓸쓸하고 역수강은 차갑구나. 장사 한 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라. 전국 시대 협객 형가의 노래로 유명해진 역수 강 가에는 작은 초가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학문이 높은 노식이라는 선비가 인재들을 모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노식은 아끼는 제자들을 불러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내 이제 나라의 부름을 받아 여강 태수로 부임할 터인데, 너희와 작별 인사를 나... |
봉신연의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중국의 전설적인 요 황제가 나라를 다스릴 적에, 하늘에 태양이 열 개나 떠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도 아닌 열 개나 되는 태양 빛으로, 물이 마르고 땅이 갈라졌으며 식물들은 시들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아 헤맸지만, 모든 물이 말라 버렸고, 너무도 뜨거운 태양 빛 때문에 숨도 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숲에 살던 사나운 짐승들은 물을 찾아 헤매거나 더위를 피해 다니다가 마을까지 내려와 사람들을 습격했습니다. 열 개의 태양은 동쪽 하늘을 다스리는 준 황제의 아들들로,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준 황제의 아들들은 동해 건너 탕곡 ... |
두자춘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어느 봄날 저녁 당나라 동쪽 수도인 뤄양의 성문 아래에서 한 젊은이가 멍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젊은이의 이름은 두자춘, 얼마 전만 해도 뤄양에서 손꼽히는 부자 청년이었습니다. 두자춘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다른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할 호화스런 생활을 하며 자랐습니다. 밥을 굶는다거나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지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두자춘은 돈을 흥청망청 썼습니다. 값비싼 보석을 마구 사들였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한 젓가락만 먹으면 다시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마구 쓰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전... |
은하철도의 밤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선생님은 칠판에 걸어 놓은 커다란 별자리 그림에서 한 곳을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여기 연기처럼 흐릿하고 하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조바니는 손을 들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요즘은 날마다 졸리기만 하고 모든 일에 의욕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캄파넬라가 손을 들었고, 다른 아이들도 몇 명 손을 들었습니다. “캄파넬라! 말해 보렴.” 그러나 그렇게 힘차게 손을 들었던 캄파넬라는, 일어서더니 머뭇거리기만 하고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캄파넬라를 보며 조바니는 생각했습니다. ‘틀림없이 은하수야. 그래, 캄파넬라도 알고 있을... |
도련님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나는 어릴 때부터 타고난 악동 기질 때문에 온갖 말썽을 다 부렸습니다. 게다가 바보스러울 정도로 고집이 셌습니다. 초등학교 이 학년쯤이었습니다. 하루는 내가 이층에 있는 교실 창가에 앉아서 하늘을 나는 흉내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밑에서 나를 올려다보던 친구가 살살 약을 올리기 시작하더군요. “흥, 허세 부리지 마!! 아무리 뻐겨도 거기서 뛰어내릴 용기는 없지? 넌 겁쟁이야!” 순간 나는 가슴에‘확’하고 불이 붙는 것처럼 화가 났습니다. 한마디 말도 없이 다짜고짜 창틀로 올라선 나는 그대로 뛰어내렸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고요? 운동장에 쿵 떨어진 나는 그길로 허리가... |
모모타로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옛날 옛적 깊은 산골에 마음씨 고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날마다 산에 나무를 하러 갔고, 할머니는 강으로 빨래를 하러 갔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가 강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무언가가 물 위로 둥둥 떠 내려왔습니다. “어머나! 저게 뭐지?” 할머니가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커다란 복숭아였습니다. “참 크고 맛있어 보이는 복숭아로구나. 가져가서 영감이랑 나눠 먹어야겠다.” 할머니는 커다란 복숭아를 건져 광주리에 넣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점심때가 다 되자 할아버지는 땔나무를 주워 산에서 내려 왔습니다. “영감, 내가 빨래를 하다가 복숭... |
마술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어느 늦가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이었습니다. 나는 인력거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몇 개 오르락내리락한 끝에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벽돌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집에는 인도에서 온 마술사 마테이람 미스라 선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도 캘커타에서 태어난 미스라 선생은 하산이라는 유명한 마술사의 제자였습니다. 얼마 전 친구의 소개로 미스라 선생을 알게 되었는데, 평소 마술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만나 뵙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오늘 연락을 받고 미스라 선생의 집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현관에 달린 초인종을 누르자 관리인 할머니가 문을 열어 주며 말... |
알라딘과 요술 램프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아주 먼 옛날 아라비아에는 알라딘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알라딘이 어릴 때 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재봉 일을 하면서 열심히 알라딘을 키웠습니다.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였지만 알라딘과 어머니는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음식을 나눠 줄 정도로 마음이 착했습니다. 어느 날 알라딘의 집에 낯선 상인이 찾아왔습니다. 화려하게 꾸민 낙타를 타고 온 상인은 자신을 알라딘의 삼촌이라고 말했습니다. 형수님께서는 저를 모르실 겁니다. 어릴 적에 집을 떠나 외국에서 장사를 했으니까요. 형님과는 소식이 끊어진지 오래인데 조금 전 마을에 도착해서야 형님이 돌아... |
사랑한다면 믿어 주세요 | 의사소통 | 초등_저학년 | 아주 먼 옛날 터키의 어느 마을에 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청년은 성격도 밝고 잘생겼으며 부유해서 친구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차도록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청년이 눈이 너무 높아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청년이 결혼하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청년의 세 누이 때문이었지요. 질투가 심한 누이들은 청년이 어떤 여인을 사랑해서 결혼이라도 하려고 하면 무슨 수를 쓰든지 둘 사이를 갈라놓았기 때문입니다. “얘야, 저 여자는 마음씨가 고약해 보이는구나.” “얘야, 저 여자가 시집오면 우리 집안은 망할 거야.” 청년은 언제나 누이들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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