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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레 할머니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와 두 딸이 살았어요. 게으른 친딸은 빈둥빈둥 놀기만 했지만 부지런한 의붓딸은 그러지 못했어요. 새엄마가 하루 종일 일을 시켰거든요. “뭘 꾸물거려? 설거지가 끝났으면 얼른 청소도 하고, 실도 뽑아야지.” 부지런한 딸은 잠시 앉아서 쉬지도 못했어요. 하루는 부지런한 딸이 실을 뽑다가 손가락을 다쳤어요. 실패도 빨갛게 피로 물들었어요. 부지런한 딸은 실패를 우물물에 씻으려다가 그만 우물 속에 빠뜨리고 말았어요. 새엄마는 불같이 화를 냈지요. “냉큼 가서 실패를 건져 오너라!” 부지런한 딸은 밥도 쫄쫄 굶은 채 실패를 찾으려고 우물 속에 뛰어들었어요....
미녀와 야수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미녀’라고 불리는 아가씨가 살았어요. 미녀는 누가 봐도 감탄할 만큼 아름다웠지요. “정말 눈이 부시지 않아요?” “마음씨도 비단결처럼 고운걸요.” 미녀를 본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미녀는 아버지, 두 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어요. 어느 해, 미녀의 집이 갑자기 가난해졌어요. 아버지는 먼 곳으로 돈을 벌러 가며 딸들에게 물었어요. “얘들아, 돌아오는 길에 선물을 사다 주마.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말해 보렴.” 아버지는 일이 잘되지 않아 돈을 벌지 못했어요. “어떡하지, 딸들에게 줄 선물을 사지 못했네.”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던 아버지는 그만 숲속에서 ...
춤추는 빨간 구두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어느 날 카렌은 마차에서 내리는 공주를 보았어요. 공주는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구두를 신고 있었어요. ‘어머나, 예뻐라. 나도 빨간 구두를 신고 싶어.’ 카렌은 공주의 빨간 구두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카렌이 세례를 받으러 교회에 가는 날, 부인은 카렌을 솜씨 좋은 구두장이에게 데려갔어요. “카렌, 교회에 신고 갈 검은 구두를 골라 보렴.” 그런데 그곳에 공주의 빨간 구두와 똑같은 구두가 있었어요. 카렌은 얼른 빨간 구두를 신어 보았어요. “구두가 잘 어울리는구나.” 눈이 나쁜 부인은 그 구두가 검은색인 줄 알았어요. 카렌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
행복한 왕자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하느님이 천사에게 말했어요. “저 아래에서 가장 소중한 것 두 가지를 찾아오너라.” 천사는 땅으로 내려갔어요. 한참 후에 천사는 다시 하느님 앞에 앉았어요. 천사의 손에는 얼어 죽은 제비와 납으로 된 심장이 있었지요. “어찌하여 이것들을 가져왔느냐?” 하느님이 묻자 천사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도시 한가운데에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서 있었어요. 화려한 성에서 행복하게 살던 왕자의 동상이었어요. 왕자의 온몸은 금으로 덮여 있고, 두 눈은 푸른 사파이어로 반짝였으며, 칼자루에는 빨간 루비가 박혀 있었어요. 어느 늦은 가을밤. 어린 제비 한 마리가 동상에 내려앉았어요. 친...
백조의 호수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지그프리트 왕자의 스물한 번째 생일이 가까워지자, 궁 안은 왕자의 생일 준비로 바빴어요. 왕자의 어머니인 여왕이 말했어요. “왕자, 이제 너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구나. 생일 무도회에 올 이웃 나라 공주들 가운데 신부를 고르거라.”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니.’ 기분이 울적해진 왕자는 친구들과 함께 백조 사냥을 하러 숲으로 갔어요. 숲속을 헤매던 왕자의 눈앞에 호수가 펼쳐졌어요. 달빛이 비치는 호수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어요. “앗! 호수에 백조가 있군.” 왕자가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은 백조가 아니라 하얀 옷을 입은 아름다운 아가씨였어요. 왕자를 본 ...
알라딘과 요술 램프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알라딘은 꾀가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였어. 어느 날, 염소수염을 한 남자가 알라딘을 찾아왔어. “오, 드디어 만났구나! 알라딘, 나는 네 삼촌이란다.” 그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어. 그 남자는 아프리카에서 온 나쁜 마법사였어. “아주 신나는 일이 있는데, 나랑 같이 갈래?” “신나는 일이라고요? 당장 가요!” 알라딘은 마법사를 따라나섰어. 알라딘과 마법사가 도착한 곳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어. “수리수리 마수리 바위 쩍 동굴 펑!” 마법사가 주문을 외우자 바위가 갈라지더니 동굴이 생겼어. 알라딘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지. 마법사는 동굴 안으로 알라딘의 등을 ...
오즈의 마법사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캔자스 시골 마을에는 도로시라는 소녀가 살았어요. 어느 날, 도로시가 토토와 함께 집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왔어요. 회오리바람은 ‘윙윙’ 무서운 소리를 내며 도로시의 집을 삼켜 버렸지요. 도로시의 집은 빙글빙글 돌면서 하늘 높이 솟아올랐어요. 도로시는 너무 무서워서 토토를 꼭 껴안았지요. 가엾은 도로시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내려앉았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도로시의 집 아래에 은 구두를 신은 다리가 깔린 거예요. 그때 북쪽 마녀가 나타나 말했어요. “동쪽 마녀를 없애 주어서 고마워요....
플랜더스의 개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할아버지와 넬로가 우유를 배달하고 오는 길이었어요. “할아버지, 저기 좀 보세요!” 커다란 개가 들판에 쓰러진 채 겨우 숨만 쉬고 있었어요. 온몸이 흙먼지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요. “넬로, 이 개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자꾸나.” 할아버지는 커다란 개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파트라슈.’ 넬로가 커다란 개에게 붙여 준 이름이에요. 파트라슈는 한동안 끙끙 앓느라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할아버지와 넬로가 정성껏 돌보아 준 덕분인지 파트라슈는 점점 기운을 차렸지요. “파트라슈, 푹 쉬어. 우유 배달이 끝나면 바로 올게.” 파트라슈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준 사람은 할아버지와...
피노키오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뚝딱뚝딱 쓱싹쓱싹.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무 인형을 만들어요. “이 인형이 내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순간, 할아버지는 손을 멈추었어요. 인형이 움찔하며 움직였거든요. “안녕, 아빠!” 인형이 빙긋 웃으며 말했어요. 할아버지는 무척 기뻤어요. “오, 푸른 별이 내 소원을 들어주었구나! 이제부터 네 이름은 피노키오란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안으려고 하자, 피노키오는 쏙 빠져나가 집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밖에서 놀래요!” “돌아와, 피노키오! 넌 아직 아무것도 모르잖니!” 제페토 할아버지가 허둥지둥 쫓아갔지만, 피노키오는 폴짝폴짝 뛰어 저만치 달아나 버...
닐스의 이상한 모험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닐스는 오늘도 무슨 장난을 칠지 궁리하고 있었어. “닐스, 엄마랑 아빠가 밖에 다녀올 동안 말썽 피우지 말고 책을 읽고 있으렴.” “네, 약속할게요.” 닐스는 이렇게 대답했지만 책을 조금만 봐도 졸린 걸 어떡해. 닐스는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지. 조금 뒤 나무 상자 위에서 무엇인가가 바스락거렸어. “음, 무슨 소리지?” 어렴풋이 잠에서 깬 닐스의 눈이 휘둥그레졌어. 조그마한 요정이 나무 상자 위에 앉아있었거든. 닐스가 그런 재미난 것을 놓칠 리 없지. 닐스는 잽싸게 잠자리채를 휘둘러 요정을 잡았어. “나, 난 요정 톰텐이야. 제발 날 풀어 줘!” “톰텐? 그게 뭔데?...
왕자와 거지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왕자 에드워드는 궁전 앞을 거닐고 있었어요. 그러다 거지 아이가 병사한테 매 맞는 걸 보았지요. “불쌍한 아이한테 뭐 하는 짓이냐? 그만해라!” 그 아이는 거지 소년 톰이었어요. 에드워드는 궁전 안의 으리으리한 방으로 톰을 데려갔어요. “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보아라.” 톰은 에드워드에게 바깥세상에서 일어난 일과 진흙에서 뒹굴며 신나게 놀았던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톰, 나도 바깥세상을 마음대로 돌아다녀 보고 싶어. 우리 서로 옷을 바꿔 입으면 어떨까?” “네, 왕자님의 생각이 그러시다면.......” 그런데 옷을 바꿔 입은 두 사람은 깜짝 놀랐어요. 똑같은 키...
크리스마스 캐럴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질 때에도 스크루지의 사무실에서는 돈을 세는 소리만 들렸어요. 사무실은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웠지만 스크루지는 난로에 석탄을 한 덩이 넘게 넣지 않았어요. 사무실로 스크루지의 조카가 찾아왔어요. “삼촌, 내일 저희 집에 식사하러 오세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거예요.” 스크루지는 화를 버럭 냈어요. “시끄러워! 허튼소리 하지 마!” 스크루지는 서기 밥에게도 화를 냈어요. “크리스마스 날 딱 하루만 쉬고 그다음 날은 평소처럼 새벽에 나와! 1분만 늦어도 월급을 깎아 버리겠어!”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날 쉬는 것이 아주 못마땅했어요. 씩씩...
파랑새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모두가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 틸틸과 미틸은 창문 너머로 이웃집 식탁을 바라보고 있었어. “케이크를 나눠 줄 건가 봐.” “나도 케이크를 먹고 싶은데.” 그때 삐그덕 문이 열리더니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가 방 안으로 들어왔어. “혹시 이 집에 파랑새가 있니?” “오빠의 새가 한 마리 있긴 한데.” “이건 파랑새가 아니란다. 아픈 내 딸을 위해서 파랑새를 찾아 주겠니?” 할머니는 가방에서 초록색 모자를 하나 꺼냈어. “모자에 달린 다이아몬드를 돌리면 보통 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단다.” 틸틸은 모자를 쓰고 다이아몬드를 돌려 보았어. 그러자 신기하게도 물건 속에 ...
이솝 이야기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은혜 갚은 생쥐. 작은 생쥐 한 마리가 언덕을 오르고 있었어요. 언덕이 어찌나 푹신푹신하고 보드라운지 작은 생쥐는 벌러덩 눕기도 하고 폴짝폴짝 뛰기도 했어요. 그때였어요. “으르렁으르렁! 어떤 놈이냐?” 잠잠하던 언덕이 부르르 흔들리더니 하늘로 솟구쳐 올랐어요. “으악!” 작은 생쥐의 몸이 하늘로 떠올랐지요. 생쥐가 드러누운 언덕은 다름 아닌 사자 등이었어요. 사자는 앞발로 휙 하고 생쥐를 움켜잡았어요. “이놈! 감히 내 등짝에서 뜀박질을 해? 살려 두지 않겠다.” 사자가 으르렁거리자, 작은 생쥐는 달달 떨면서 빌었어요. “하, 한번만 살려 주세요. 이 은혜는 꼭 갚...
탈무드 이야기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미리 준비한 등불. 엄마가 소년에게 일렀어요. “이 빵을 건넛마을에 사는 할머니께 갖다 드려라.” “나중에 가면 안 돼요?” “해가 지기 전에 어서 다녀와.” 소년은 마지못해 집을 나섰어요. 타박타박 걷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어요. 달조차 숨어 버려 온통 깜깜했어요. 자주 지나다녔던 곳인데도 소년은 길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멀리서 등불을 든 사람이 나타났어요. 등불이 점점 가까워지자 어둡던 길이 한결 밝아졌어요. 덕분에 소년은 길을 찾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등불을 든 사람은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걷고 있었지요. “앞을 못 보나 봐.” 소년이 혼...
교과서 명작 이야기 1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바람과 해님이 누가 더 센지 다투었어요. 결국 지나가던 나그네의 외투를 먼저 벗기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정하고 시합하게 되었어요. 먼저 바람이 입김을 불기 시작했어요. 바람은 있는 힘을 모두 모아서 나그네를 향해 무시무시한 입김을 불었어요. 하지만 바람이 입김을 세게 불면 불수록 나그네는 옷깃을 더욱 단단히 여미었어요. 그때 해님이 앞으로 나서며 따뜻한 햇볕을 내리쬐기 시작했어요. 나그네는 웅크렸던 몸을 펴더니 외투의 단추를 하나씩 풀었어요. 해님이 좀 더 힘을 내어 강한 햇볕을 비추자 마침내 나그네는 외투를 훌훌 벗고 말았지요. 옛날 동물들이 모여 사는 초원에 지혜...
동화 마을 여행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동화의 나라 독일. 안녕? 나는 빨간 모자야. 독일에 온 걸 환영해. 독일에는 나 말고도 유명한 동화 주인공들이 많아. 대부분 독일의 오래된 숲과 마을에서 만날 수 있어. 독일 사람들은 이런 곳을 ‘동화의 숲’, 또는 ‘동화 마을’ 이라고 부르면서 굉장히 아끼고 자랑스러워하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나타났던 하멜른, 내가 늑대에게 깜빡 속아 넘어갔던 알스펠트, 라푼첼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렸던 트렌델부르크까지 전부 구경시켜 줄 테니 나를 따라오렴. 잠깐! 한눈팔았다간 늑대를 만날지도 모르니 조심해. 동화의 길. ‘동화의 길’ 이라는 말 들어 봤니? 독일에 가면 직접 ...
재미있는 작가 이야기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이름 빼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작가. 이솝 Aesop, 고대 그리스 이솝만큼 널리 알려진 작가가 있을까요? 이솝 이야기만큼 많이 읽히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하지만 정작 이솝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어요. 우리가 잘 아는 고대의 지식인들이 이솝에 대한 글을 남기긴 했지만, 이솝이 태어난 곳이나 살았던 때, 했던 일에 대해선 저마다 다르게 쓰고 있거든요. 흥미로운 사실은 모두가 이솝을 매우 못생긴 사람으로 그렸다는 거예요. 배불뚝이에 찌그러진 머리, 들창코, 거무죽죽한 피부에 작달막한 키, 사팔눈, 안짱다리에 짧은 팔, 뒤집어진 입술을 가졌다나요. 어떤 기록에서...
요즘 세상에 살았더라면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동화 속 주인공들이 요즘 세상에 살았더라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나무 인형을 잘 만드는 제페토 할아버지나 머릿결이 탐스러운 라푼첼을 보면 궁금하지 않니? 탐스러운 머릿결을 가진 라푼첼은 광고 모델! 라푼첼은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왕자를 탑 꼭대기로 올라오게 했어. 찰랑찰랑한 라푼첼의 금빛 머리카락은 높은 탑만큼 길었으니까. 라푼첼이 요즘 세상에 살았더라면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뽐내는 광고 모델이 되었을 거야! 그뿐이 아니야. 라푼첼이 예쁜 얼굴에 몸매까지 좋았다면 패션모델이 되었을지도 몰라. 광고 모델은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서 광고에 맞는 옷과 화장으로 꾸미...
교과서 명작 이야기 2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작은 마을 플랜더스에 넬로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어요.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이 사는 시내까지 우유를 날라다 주고받는 삯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었어요. 어느 무더운 날 할아버지와 넬로가 우유를 배달하고 오는 길이었어요. “할아버지, 저기 좀 보세요.” “쯧쯧, 개가 쓰러져 있구나.” 온몸이 흙으로 뒤덮인 커다란 개는 할딱할딱 겨우 숨만 쉬고 있었어요. 개의 옛 주인은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부리다 더위와 배고픔에 쓰러지자 그대로 버리고 가버렸어요. “불쌍해, 주인에게 버려진 개인가 봐요.” “넬로, 이 개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자꾸나.” 죽은 듯 늘어져 있던 개를 ...
아기의 진짜 엄마는 누구일까? 삶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나올까?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어느 날, 두 여자가 솔로몬 왕을 찾아왔어.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가 먼저 흐느끼며 말했어. “임금님! 제 이야기 좀 들어 주세요. 정말 억울해요.” 그러자 다른 여자도 나서며 큰 소리로 말했어. “제 이야기 먼저 들어 주세요.” 솔로몬 왕은 침착하게 말했지. “한 사람씩 차근차근 말해 보아라.”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가 울음을 그치고 말했어. “이 여자가 제 아기를 한 번만 안아 보자고 하더니 그때부터 자기 아이라고 우겨요.” 옆에 서 있던 여자가 외쳤어. “거짓말이에요, 임금님! 저 아기는 제가 낳은 아이예요.” 두 여자는 계속 아기가 자기 아이라며 다투었어. 두...
왜 뱀의 꼬리가 앞장섰을까? 왜 양은 강을 건너지 못했을까?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초록 풀밭에 기다란 뱀 한 마리가 기어갔어. 이리저리 구불구불, 요리조리 구불구불. 한참을 기어가던 중, 갑자기 뱀의 꼬리가 투덜거렸어. “왜 난 네 꽁무니만 따라다녀야 해? 나도 앞장서고 싶어.” 그러자 머리가 고개를 휙 돌려 꼬리에게 말했어. “꼬리야, 넌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위험을 알아차릴 혀도 없어. 게다가 생각할 수 있는 뇌도 없잖아.” 머리는 휙휙 여기저기를 둘러보더니 말을 이었어. “난 늘 이렇게 우리가 안전한지 살피고 어디가 안전할지 생각해. 내가 앞장서는 건 우리 모두를 위해서야.” 하지만 꼬리는 계속 투덜댔어. “흥! 말도 안 돼! 이건 너무...
일꾼들은 왜 투덜거렸을까? 누가 왕의 사위가 되었을까?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옛날 평화로운 왕국에 한 임금이 살고 있었어. 임금은 아주 넓은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지. 그래서 일하는 일꾼들도 아주 많았어.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자, 포도밭은 더욱 바빠졌어. 어느 더운 여름날, 임금은 포도밭을 둘러보다가 잘 정돈된 포도 덩굴을 보았어. “이 포도 덩굴은 누가 가꾼 것이냐?” “가장 솜씨 좋은 일꾼이 가꾼 것이지요.” 임금은 솜씨 좋은 일꾼과 포도밭을 한참 산책하고 돌아왔어. 해가 저물자, 일꾼들은 품삯을 받으러 왔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 일꾼들 모두 같은 돈을 받았어. 마지막으로 솜씨 좋은 일꾼도 같은 돈을 받았지. 그걸 본 다른 일꾼들이...
그게 바로 너야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내가 날개를 펴고 퍼덕퍼덕 하늘을 날면 친구들은 늘 감탄을 했어. “와, 후투 좀 봐! 정말 멋지다!” 나는 보란 듯이 더 높이, 더 멋지게 날았어.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춤을 추듯 날아다녔지. “후투는 어쩜 저렇게 멋질까? 저 머리 깃 좀 봐!” “뾰족한 부리는 어떻고?” “얼룩무늬도 빠질 수 없지.” 난 내 모습을 많은 곳에 알리고 싶었어. 나는 이웃 마을로 가서 한껏 자랑을 했지. 그런데 동물들이 날 보고 깔깔대는 거야. “넌 왜 머리에 부채를 달고 다니니?” “새가 웬 얼룩무늬람?” “새라면 공작 정도는 되어야지!” ‘공작이 대체 뭐야?’ 나는 물어물어 공...
거절해도 괜찮아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작은 마을에 마음씨 착한 얀이 살았어요. 얀은 착해서 남들이 부탁하면 거절을 못했어요. “깡통이랑 솔, 수건, 빗자루도 챙기고. 아, 맞다. 밧줄도 챙겨 가야지.” 얀은 막힌 굴뚝을 뚫어 주는 굴뚝 청소부였어요. 하루 종일 굴뚝 청소를 하는 얀을 보며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어요. “얀이 굴뚝 안으로 들어가는 거 봤어요? 어찌나 빠른지 생쥐인 줄 알았다니까요.” “저렇게 높은 곳도 척척 올라가다니, 정말 대단해.” “역시 우리 마을 굴뚝 청소는 얀에게 맡겨야 해.” 얀은 굴뚝 청소를 끝내고 집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그때 빵집 아저씨가 얀을 불렀어요. “얀, 내...
우리는 짝궁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성우야, 빨리 와! 우리 오징어 놀이 하자.” 규진이가 손을 흔들며 성우를 재촉합니다. “알았어, 금방 갈게.” 성우와 규진이가 한편이 되었습니다. “성우야, 이쪽으로 넘어와!” 규진이가 부르자 성우가 재빨리 뛰어갑니다. 그런데 신발이 자꾸 벗겨집니다. “아이참, 제대로 뛸 수가 없네.” “그러니까 왜 슬리퍼를 신고 나와?” 규진이의 핀잔에 성우가 얼굴을 찌푸립니다. “성우 너 나가. 발이 금에 닿았어.” 성우가 금을 넘어가지 못해 성우네 편이 지고 말았습니다. “에이, 너 때문에 졌잖아!” “왜 나 때문이야?” 규진이가 탓하자 성우도 지지 않고 따집니다. 규진이가...
핀핀을 따라와!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핀핀은 호기심 많은 펭귄이에요.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바쁘지요. 오늘은 북쪽 언덕을 살펴보러 갈 거예요. 며칠 전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렸거든요. “자, 슬슬 떠나 볼까?” “여기도 하나, 저기도 하나. 흠, 얼음이 녹고 있는 게 분명해. 얼른 친구들한테 가서 이 사실을 알려야겠어.” 하지만 친구들은 핀핀의 말을 믿지 않았어요. “말도 안 돼. 수백 년 동안 끄떡없던 얼음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갈라지니?”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어요. 커다란 굉음이 들리더니 갑자기 땅이 흔들렸어요. “무, 무슨 소리지? 큰일이 벌어진 것 같아.” 펭귄들은 밤새 불안에 떨며 잠을 ...
이제 그만할래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나지막한 산기슭에 염소와 토끼가 이웃해 살았어요. 이른 봄, 염소와 토끼는 밭을 일구기 시작했어요. “올해는 무슨 농사를 지을까?” “글쎄, 뭐가 좋을까?” 토끼는 기다란 귀를 쫑긋하며 갸웃거렸어요. ‘작년에 심었던 옥수수를 심을까? 아니면 가지를 심을까?’ 염소는 밭에 무얼 심을지 곰곰 생각했어요. 토끼는 잠시 생각하다가 금세 잠이 들었어요. “그래, 고구마를 심어야겠다!” 염소가 손뼉을 탁 치며 말했어요. “고구마는 삶아 먹고, 구워 먹고, 튀겨도 먹을 수 있잖아. 게다가 잎과 줄기도 먹을 수 있지.” “그럼 나도 고구마나 심어야겠다.” 토끼가 졸린 눈을 비비며 ...
무지개 우산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바람이 흔들흔들 그네를 타요. ‘조금만 놀다 갈까?’ 미나는 집에 가다 말고 놀이터로 쪼르르 달려갔어요. “어, 무지개 우산이다!” 혜주가 매일 갖고 다니던 거랑 똑같은 우산이에요. 빨간색 손잡이까지 똑같아요. 우산을 펼치자, 이름표가 눈에 띄었어요. “정말 혜주 거잖아? 얼른 갖다줘야지.” 미나는 우산을 들고 놀이터를 나섰어요. 미나는 흘끔흘끔 우산을 쳐다보았어요. 며칠 전 혜주가 놀이터에 가져왔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거든요. 엄마한테 똑같은 걸 사 달라고 졸랐지만 소용없었어요. ‘잠깐만 써 볼까?’ 일곱 빛깔 무지개가 머리 위로 펼쳐졌어요. “와, 예쁘다!” 빨...
기분 좋은 마술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딩동, 딩동! “와, 할아버지다!” 찬이가 달려와 할아버지 허리에 매달렸어요. “아이코, 그동안 잘 지냈니?” 할아버지의 다리가 휘청거렸어요. "찬아, 인사부터 해야지!" "제사 끝나고 먹어야지!" "어른이 먼저 수저 드신 다음에 먹어야지!" “엄마, 밥 주세요.” 학교에서 돌아온 찬이가 가방을 휙 던지며 말했어요. “찬아, 예절 캠프에 가 볼래?” 허겁지겁 밥을 먹던 찬이는 캠프라는 말에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어요. “캠프요? 좋아요, 좋아!” 드디어 캠프를 가는 날이에요.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지리산 청학동에 도착했어요. “야, 드디어 다 왔다.” 찬이가 신이 나서...
올래올래 레스토랑
의사소통
초등_저학년
올래올래 레스토랑의 스파게티는 이 숲속에서 제일 맛있어요. 그런데 레스토랑의 친절은 빵점이에요. “돼지 아저씨, 물 좀 주세요!” “이크, 포크가 떨어졌네. 새것으로 가져다주실래요?” 그럴 때면 돼지 아저씨는 잔뜩 인상을 쓰며 말해요. “물은 직접 갖다 드슈!” “새 포크요? 조심 좀 하지. 귀찮게 말이야!” 손님들은 늘 화가 난 채 레스토랑을 나왔어요. “주인이 얼마나 퉁명스러운지, 맛을 모르겠어.” “그러니까 곧 문을 닫는다잖아요.” ‘뭐? 문을 닫는다고?’ 꼬마 양 릴리는 그 말을 듣고 헐레벌떡 레스토랑으로 뛰어갔어요. “아저씨, 아저씨! 정말 레스토랑이 문을 ...
할미새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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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저학년
“아이고, 가려워!” 코뿔소가 갑자기 고함을 질러 댔어요. 온몸이 가려워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코뿔소는 흙먼지를 날리며 쿵쾅쿵쾅 뛰었어요. 나무를 쿵쿵 들이받기도 했지요. 그러다 결국 강물로 첨벙 뛰어들었어요. “아이고, 가려워!” 코뿔소가 갑자기 고함을 질러 댔어요. 온몸이 가려워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코뿔소는 흙먼지를 날리며 쿵쾅쿵쾅 뛰었어요. 나무를 쿵쿵 들이받기도 했지요. 그러다 결국 강물로 첨벙 뛰어들었어요. 코뿔소는 얼굴만 빠끔 내놓고는 한참을 물속에 있었어요. 하지만 몸이 가려운 건 마찬가지였어요. 이번에는 물 밖으로 나와 자갈밭을 뒹굴기 시작했어요....
꼬미의 멋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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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저학년
“굴이 무너진다!” 평온하던 개미굴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대체 무슨 일이냐?” 여왕개미가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지진이 일어났나 봐요!” 그때 개미굴 속으로 기다란 혀가 쑥 들어왔어요. “개미핥기다!” 개미들은 허둥지둥 굴 안쪽으로 달아났어요. 개미핥기는 혀를 날름거리며 굴을 파고들었어요. 하지만 바위에 걸려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었지요. “쳇, 밖에서 기다려야지.” 개미들은 부들부들 몸을 떨었어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 “글쎄.” 그때 꼬미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조그만 녀석이 감히 어른들 일에 끼어들다니! 가만있...
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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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기슭의 양지바른 곳에서 한 무리의 일꾼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집터를 닦고 있었습니다. "땅을 탄탄하게 다져야 튼튼한 집이 지어지는 법일세. 수고스럽더라도 꼼꼼하게 잘 살피게." "예, 나리." 집터의 주인인 왕륭이 일꾼들을 돌아보며 일을 지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젊은 부인이 머리에 함지박을 인 하녀들을 이끌고 일꾼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왕륭의 아내 한 씨 부인이었습니다. "수고들 하시네. 잠시 쉬면서 점심들 먹고 하게." 한 씨 부인은 음식이 담긴 함지박을 일꾼들 앞에 내려놓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집터를 한 번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한 씨 부인이 막 ...
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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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였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두 소년이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뜨껍게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두 소년의 얼굴은 땀으로 뒤범벅이 된 채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어디 한 번 나를 앞질러 봐." 두 소년 중 덩치가 큰 소년이, 뒤에서 숨을 헐떡이며 달려오고 있는 소년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단단히 각오해, 형. 내가 꼭 앞지르고 말 테니까." 이렇게 대답하며 뒤쫓아가는 소년의 이름은 연이었고, 저만큼 앞질러 달리고 있는 덩치가 큰 소년의 이름은 궁복이었습니다. '궁복'이란 '활을 잘 쏘는 사람'이란 뜻으로, 장보...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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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는 1876년(고종 13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80리 가량 떨어진 백운방 텃골에서 아버지 김순영과 어머니 곽낙원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김순영은 신라 경순왕의 32대 손이었으며, 어머니는 현풍 곽씨였습니다. 이렇듯 김구의 집안은 왕의 후손으로서 대대로 벼슬을 지내 왔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선조 중 한 사람인 김자점이 역적으로 몰려 화를 당하자, 그 화를 입지 않기 위해 온 집안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 김구의 11대조 되는 분이 가족들을 이끌고 한성을 빠져 나가, 해주로 몸을 피하였습니다. 그러나 해주도 한성과 가까워 안전하지 못...
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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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는 1878년 11월 9일, 대동강 하류에 위치해 있는 도룽도라는 조그마한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섬에는 몇 채의 가난한 농가가 모여서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도롱도 사람들은 모두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땅을 개간해서 농사를 짓는 한편,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야 했습니다. 아버지 안흥국은 성품이 곧고 근면한 농부였으며, 할아버지는 매우 엄한 분이어서 동네 사람들에게 '호랑이 할아버지'라고 불렸습니다. 이러한 집안에서 안창호는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안흥국은 어린 창호에게 가끔 훌륭하신 조상들의 이야기며 평탄치...
유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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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1919년 3월의 마지막 날 이른 새벽, 충청남도 천안에서 50리 가량 떨어진 지령리에는 새벽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었습니다.3월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차가운 공기가 귓전을 스치고 지나가는 이른 새벽에, 한 소녀가 마을 뒷산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산꼭대기에 이른 소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조용히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주여, 지금 저희들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그 통치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간악한 일본은 우리의 주권을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나라를 되찾으려는 이 나라의 수많은 백성들을 무참하게 ...
윤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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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잘 여문 알밤 하나. 오늘은 5일에 한 번 장이 서는 날입니다. 여느 장날과는 달리 마을의 장터는 태극기를 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며 외쳤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 틈에는 몇 명의 소년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우리도 어른들과 함께 외치자! 대한 독립 만세!" 소년들도 어른들을 따라 목청껏 외쳤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총소리가 들리더니 앞에 나서서 만세를 부르던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식간에 시장 안은 사람들의 외침 소리와 총소리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소년들...
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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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도련님의 친구들. 밖에서 놀다 들어온 아이의 옷이 흙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수로야, 그게 대체 무슨 꼴이냐?” 어머니는 엄한 목소리로 아이를 꾸짖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앞으로는 옷을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옷이 문제가 아니다. 장차 나라의 큰일을 해야 할 네가 대장장이나 농사꾼의 자식들과 어울려서야 되겠느냐?” 어머니의 꾸중이 끝나기를 기다려 수로가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려면 먼저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알아야 하잖아요.” 생각지도 않은 말에 어머니는 놀란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는 대장장이나 농사꾼이 천하...
율곡 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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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이이가 여섯 살 되던 해인 1541년(증종 36년), 이이의 가족은 한성의 수진방(지금의 수송동, 청진동 일대)으로 이사를 왔습니다.부모님은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대단한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때부터 이이는 어머니인 신사임당에게서 직접 글을 배웠는데, 총명하여 한 번 배운 것은 절대 잊는 법이 없었고 어려운 뜻도 척척 풀이하였습니다. 신사임당은 이이에게 대학, 중용 등 사서 삼경과 글짓기, 붓글씨, 그림 그림기 등을 두루 가르쳤습니다. "아니, 베개를 두고 딱딱한 책을 베고 자다니......" 어머니는 황급히 베개를 꺼내 왔습니다. 그리고는 아들이 깰까 봐 살...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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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책을 좋아하는 소년. 어느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한 유명한 학자가 가마를 타고 한성으로 가기 위해 경기도 양평 땅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소년이 나귀 등에 책을 잔뜩 싣고 지나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슨 책을 저렇게 많이 실었을까? 저 꼬마가 읽을 건 아닐 테고, 어느 선비의 심부름을 하는 모양이군.’ 학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10여 일이 지난 뒤, 학자는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다시 그 소년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소년은 나귀 등에 책을 잔뜩 싣고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학자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
퇴계 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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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어느 이른 봄날 새벽이었습니다. 한 사내아이가 안개 낀 시냇가를 혼자 걷고 있었습니다. 겨우내 얼어 있던 시냇물이 어느덧 봄기운에 녹아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주위는 너무나 평화로웠습니다. "우리 마을에서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났구나!" 아이는 흥겹게 콧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나이가 6살쯤 되어 보이는 그 아이는 천자문을 옆구리에 끼고 한가롭게 시냇가를 거닐었습니다. "새벽 공기는 언제나 상쾌하거든." 아이는 중얼거리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습니다. 그 때 인기척에 놀란 산새 한 마리가 푸드득 공중으로 날아올랐습니다. "단잠을 깨워서 미안하구나." 서글서글한 눈매에 총명하...
백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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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막내아들. 일곱 살짜리 개구쟁이 소년 남준은 오늘도 동네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잡기 놀이도 하고 딱지치기도 하며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남준의 집은 무척 커서 숨을 곳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개구쟁이 소년들의 놀이터로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얘들아, 이것 먹고 놀아라!" 잠시 후 엄마가 맛있는 과자를 내 오셨습니다. 한 친구가 과자를 먹다 말고 부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남준아 너희 집은 정말 크고 멋지다." "얘네 아버지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시고, 집에는 피아노도 있대." "딩동딩동~" 때마침 누나가 피아노를 쳤...
주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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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어린 짚신장수. 시골장날, 장터 한 모퉁이에 여덟 살쯤 된 소년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러더니 가마니를 깔고 그 위에 집에서 삼아 가지고 나온 짚신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니, 저 어린것이 짚신을 팔러 나왔네!" "글쎄 말이야. 쯧쯧." 사람들은 아직 어린 나이에 장사를 하러 나온 것이 안돼 보였는지, 짚신을 많이 팔아 주었습니다. 주머니가 제법 불룩해지자, 소년은 그 돈으로 쌀을 사고 떡도 샀습니다. 집에 돌아간 소년이 쌀과 떡을 내놓자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게 어디서 난 거냐?" "그 동안 삼아 놓은 짚신을 팔아 번 돈으로 샀어요." 어머니는 ...
한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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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송도 땅에 떨어진 옥토끼. 조선 중종 임금 때인 1543년, 송도 변두리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날 송도에서 이름난 점쟁이가 찾아왔습니다. 주인을 찾는 소리에 아기 아버지가 나가자 그 점쟁이가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댁에 사내아이가 태어났지요?” “네, 그렇습니다만...” “달나라의 옥토끼가 송도 땅에 태어났으니, 장차 송도의 종잇값이 비싸질 것입니다.” “종잇값이 비싸질 것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댁의 아기가 크면 명필이 되어 이름을 드날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글씨를 본받아 베껴 쓰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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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1792년(정조 17년) 2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대권의 일을 일찍 마친 영의정 채제공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채제공은 어느 집 앞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하인들에게 가마를 멈추게 하였습니다. "흐음, 누가 이 글씨를 썼는지 모르지만 참 잘도 썼다. 아무리 보아도 보통 솜씨가 아닌데..." 가마가 멈춘 집 대문에는 '입춘대길'이라는 네 글자와 '건양다경'이라는 네 글자가 문 양쪽에 나란히 붙어 있었습니다. 채제공은 연방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입춘대길이란 봄이 시작되니 매우 좋다는 뜻이고, 건양다경이란 온 천지에 밝은 기운이 돌아오니 기쁜 일이 ...
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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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이상한 아이, 이중섭. 서당 공부가 끝나자, 동네 어귀에 조무래기들이 모여 말타기 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한 명이 나무를 붙잡고 엎드리면, 나머지 친구들이 우르르 그 친구의 등에 올라타곤 합니다. 친구들의 무게에 못이겨 말이 되었던 친구가 넘어지면, 등에 탔던 친구들도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한바탕 웃음꽃이 핍니다. 그런데 한 소년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마당에서 모이를 쪼아먹고 있는 닭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습니다. "너는 안 놀고 뭐 하니?" 한 친구가 호기심에 찬 목소리로 소년을 툭 치며 물었습니다. "닭이 모이를 콕콕 쪼아먹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
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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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글공부를 마치자마자 홍도는 서둘러 밖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홍도야! 우리랑 개울에 가자." "안 돼. 다음에 놀자."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우리 붕어 잡을 건데." "다음에 가자. 지금은 급한 일이 있단 말이야." 홍도는 친구들을 뿌리치고 외가로 달려갔습니다. 홍도의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은 유명한 화원이었습니다. 화원은 나라에 고용되어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을 말합니다. 홍도가 외가에 도착하자 외삼촌은 홍도를 옆에 앉히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외삼촌, 무슨 그림을 그리실 거예요?" "매화를 그리려고 한다. 홍도야, 그림을 그릴 때에는 붓을 한 번만 놀려야...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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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산줄기는 어디에서. 동네 아이들이 마을 앞 도랑에 모여 물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소나기가 이제 막 그쳐서 물고기들이 작은 도랑에 많이 올라왔던 것입니다. 동네 아이들과 물고기를 잡다가 허리를 편 정호는, 조금 전보다 도랑물이 훨씬 줄어든 것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줄어든 물이 다 어디로 흘러갔을까?' 그는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고 싶어서 도랑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도랑이 시내와 이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시내에는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정호는 시냇물을 보며 또다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 시냇물은 어디에서...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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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장난꾸러기 소년. 동네 빈터에 아이들이 모여 떠들고 있었습니다. 방정환이라는 아이가 어깨를 으쓱대며 동네 아이들에게 사탕을 한 개씩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나도 줘." "정환아, 나도!" 동네 아이들은 방정환을 삥 둘러싸고 손을 벌렸습니다. 사탕을 나눠주던 방정환은 한 아이의 손에 쥐어져 있는 참새를 발견했습니다. "어, 참새 아냐? 너, 그 참새 어디서 났니?" "말총? 말총이 뭐야?" "말의 꼬리털 말이야. 그것으로 올가미를 만들어 울타리에 놓아두었다가 참새가 걸려들면 얼른 뛰어가서 잡는 거야." 방정환은 자기도 참새를 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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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여기는 충청도 시골 마을의 한 서당입니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서당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쪼로롱, 쪼로롱." 이따금 들리는 산새 소리만이 정적을 깰 뿐 서당 안은 아주 조용했습니다. 훈장님은 눈을 부릅뜨고 조는 아이는 없는지, 딴짓을 하는 아이는 없는지 살피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아이가 없자 훈장님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 갑자기 훈장님의 얼굴이 호랑이처럼 변하더니 한 아이를 향해 호통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네 이놈!"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훈장님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훈장님의 시선은 뒤쪽에 앉아 있...
김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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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김대건은 1822년 8월 21일, 충청남도 내포의 솔뫼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김대건의 가정은 독실한 천주교 집안이었습니다. 그의 증조할아버지 김진후는 원래 솔뫼 마을의 양반으로 학식과 인격이 높아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천주교를 믿게 되면서부터 집안이 기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유사옥 때에 관가에 붙들려 간 김진후는, 1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다가 끝내 순교하였습니다. 김진후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김택현이었습니다. 그리고 김택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둘째 아들인 김제준이 곡 김대건의 아버지였습니다. ...
최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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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신기한 불꽃놀이. 개경거리는 설날을 맞아 새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음식상을 차리느라 바빴고, 아이들은 때때옷을 입고 떼를 지어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설날이 그지없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새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은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게 제일 즐거웠습니다. 해마다 설날이 되면 궁궐에서 불꽃놀이를 했는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이 아이들에게는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윽고 짧은 겨울 해...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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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아니, 얘가 도대체 어딜 간 걸까?' 벌써 몇 시간째 어머니는 온 동네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이미 해가 져서 사방이 어두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더욱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앨, 어디에 있니? 제발 대답을 좀 하렴, 앨!" 이제는 집안 식구 모두가 앨을 찾아 나섰습니다. 놀이터에도 가 보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앨은 없었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도 오늘은 아침부터 앨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엉뚱한 짓으로 식구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아이라서 가족들은 더욱 조바심이 났습니다.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던 어머니에게 문득 헛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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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요. 이름난 사립 학교인 레이크사이드 학교의 수업 시간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한 아이가 손을 들고 말했습니다. "좋아, 그런데 왜 과학자가 되려고 하지?"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왜,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서요."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특히 과학은 궁금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는 데서 시작되는 거야.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바란다. 자, 다른 사람은?" 이번에는 금발에 몸집이 가냘픈 소년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 빌! 넌 이 다음에 어떤 ...
스티븐 호킹
의사소통
초등_고학년
"당신은 자신을 행운아라고 생각하는가?" 런던 대학 교수인 맥어보이가 스티븐 호킹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루게릭 병에 걸린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에 행운이 따랐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사실 그 병도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그 병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었지요. 나는 무엇보다도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밝혀낸 위대한 과학자입니다. 그는 루게릭 병으로 몸을 가누지도 못할 뿐 아니라, 컴퓨터의 도움 없이는 혼자 ...
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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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여기는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울스소프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해요."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빌겠어요." 날이 잔뜩 흐렸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울스소프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언덕 위의 흰 벽돌집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날씨처럼 침울했습니다.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아기를 낳으려는 산모를 지켜보며,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쁨도 잊은 채 초조하게 집 안을 서성거렸습니다. 마침내 크리스마스 날 아침, 흰 벽돌집에서 가냘픈 울음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아기의 울음소...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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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생각이 많은 아이. '구름은 왜 떨어지지 않는 걸까? 구름이 흘러가는 것은 바람 때문일까, 아니면 또 다른 힘 때문일까?' 며칠째 감기에 걸려 침대에 누워 있는 알베르트는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 헤르만 아인슈타인이 들어왔습니다. 아버지는 알베르트의 이마를 짚어 보며 다행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도 열이 많이 내렸구나. 곧 밖에 나가 놀 수 있겠다." 아버지는 호주머니에서 동그란 물건을 꺼내 침대에 누워 있는 알베르트에게 주었습니다. "네가 심심할 것 같아서 나침반을 사 왔단다. 이것은 ...
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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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폴란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역사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선생님의 책상 밑에서 '찌르릉! 찌르릉!' 하고 벨 소리가 낮게 울렸습니다. 이 벨 소리는 러시아 장학관이 온 것을 알려 주는 비밀 신호입니다. 선생님은 재빨리 칠판에 씌어 있는 폴란드 어를 지우고 나서 학생들에게 나직이 속삭였습니다. "어서들 서둘러라." 그 말에 학생 너덧 명이 일어나 재빠르게 폴란드의 역사책과 공책을 거두어서 감추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책상 위에 바느질감을 올려놓고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둘러본 뒤 칠판에 러시아 어로 '가정 실습'이라고 적었습니다...
갈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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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미사가 끝난 후, 신부 한 분이 성당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램프의 불을 끄기 위해 장대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신부가 장대로 눌렀다 떼자 커다란 램프가 앞뒤로 천천히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성당 한가운데에 서서 그 광경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신부가 나가고 나서도 한참 동안 흔들리는 램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의사처럼 자신의 손목을 잡고 맥박을 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 둘, 셋." 마침내 램프가 완전히 멈추자, 청년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래, 내 생각이 맞았어!" 청년은 성당에서 나와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
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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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1833년 10월 21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의 한 가정에 서 세계적인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으로는 발명가인 아버지와 온화한 성품을 지닌 어머니, 그리고 네 살 된 로베르트 형과 두 살 된 루드비히 형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집을 짓거나 다리를 놓을 때 필요한 설계도를 그리는 설계사였습니다. 일거리는 계속해서 생겼기 때문에 이 건축 일만 했다면 알프레드의 집은 틀림없이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무엇이든 발명하는 것을 좋아해서, 설계 일을 하는 시간보다 연구에 "몰두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따라서 알프레드의 집은 늘 쪼...
라이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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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날아다니는 장난감. “얘들아, 어서들 나오너라. 아버지께서 오셨다.”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다섯 아이들은 우르르 방에서 뛰어나와 아버지에게 매달렸습니다. “아버지, 다녀오셨어요?” “그래, 모두 잘 있었니?” 아버지는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어 호주머니 속에 얼른 감추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얘들아, 이게 뭔지 알아맞혀 보렴.” “아버지, 장난감이죠?” 아이들은 매우 궁금한 표정으로 아버지 곁에 둘러섰습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의 표정이 재밌다는 듯이 싱글벙글 웃으며 호주머니 속에 감추고 있던 것을 꺼내어 천장으로 휙 던졌습니다...
파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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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바위틈에서 새 한 마리가 푸드득 날아올랐습니다. 소년은 살며시 바위 밑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곳에는 마른풀과 짚으로 만들어진 새둥지가 있었는데, 새둥지 안에는 검은 점이 군데군데 얼룩져 있는 예쁜 새알이 일곱 개나 담겨 있었습니다. 소년은 풀밭 위에 엎드려 새알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어미새가 걱정스러운 듯이 소년의 머리 위를 빙글빙글 돌며 날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어미새의 걱정을 알 리 없는 소년의 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오늘은 새알을 한 개만 가져가고,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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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화가. 1901년 12월 5일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미국의 시카고 거리는 그 어느 곳보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 있었습니다. 번화한 거리에 있는 어느 큰 장난감 가게에서도 점원들이 넓은 가게 안을 장식하느라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건축업을 하고 있는 일리아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일리아스는 호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것도 잊은 채 그 날 아침에 태어난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주려고 장난감 가게 앞을 서성거린 것이었습니다. 일리아스는 건축 일에는 능숙한 사람이었으나 일감이 없어서 늘 가난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주머니에 돈이 없는 걸...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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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해하고 있는 한스를 바라보며 샤르 부인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허황된 꿈 때문에 머리가 돌아 버린 게 틀림없어. 가엾게도.' 1819년 9월의 어느 날, 배우가 되려는 꿈을 간직하고 코펜하겐으로 온 한스는 이렇게 샤르 부인의 집에서 쫓겨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갈 곳이 없는 한스는 무작정 거리를 헤맸습니다. 절망감이 그의 몸과 마음을 휘청거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한스는 배우가 되려는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스는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를 타일렀습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그래, 다른 사람에게 부탁...
페스탈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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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죽음. "아저씨, 과자 주세요." 5살가량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가게로 들어서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하인리히. 조금 전에 과자를 사 갔는데 또 왔니?" 그때 가게 안에서 한 소녀가 나왔습니다. 그 소녀는 가게 주인의 딸로 이름은 안나였습니다. 안나는 과자를 사러 온 남자아이보다도 7, 8살쯤은 더 많아 보였습니다. "하인리히, 아버지 건강은 좀 어떠시니?" 안나가 묻자, 하인리히는 아무 대답도 못 하고 시선을 땅으로 떨구었습니다. "하인리히, 너는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걱정도 안 돼? 아버지는 침대에서 일어나...
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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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는 1947년 12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필버그의 아버지 아놀드 스필버그는 컴퓨터 설계 및 전기를 다루는 기술자였고, 어머니 리아는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이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동생들을 잘 돌봐 주렴." "네! 걱정 마세요!" 스필버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얼마 후,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의 나무에 벼락이 떨어지고, 집안은 불까지 나가 버렸습니다. "갑자기 왜 이러지?" 스필버그의 세 여동생 앤, 슈, 낸시는 캄캄한 거실에서 바들바들...
콜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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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 위를 한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한 소년이 뱃머리에서 넓은 바다를 둘러보며 즐거운 표정으로 중얼거렸습니다. “바다는 언제 봐도 정말 좋아.” 소년의 눈길이 잠시 돛대 위에 머물렀습니다. “저기에 한번 올라가 봐야겠다.” 소년은 줄사다리를 타고 돛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돛대 꼭대기까지 올라간 소년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곳에서는 바다 저 멀리까지 보였고, 갈매기와 구름도 한층 가깝게 보였습니다. “와, 바다는 정말 끝이 없구나!” 그 때, 돛대 아래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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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켄터키 주의 농장 마을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아침이 일직 시작되었습니다. 이 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농부라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살아가기가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이른 아침, 이 마을의 한 통나무집에서 아들을 깨우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소란스럽게 들려 왔습니다. "에이브, 어서 일어나 아버지를 도와 주렴."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에이브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앉았지만, 싸늘한 아침 공기에 선뜻 이불을 박차고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사라, 어서 일어나거라. 아버지를 도와 드려야지." 어머니는 집 안을 분주하게 오가면서 에이브의 누나 사라를...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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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조, 잭, 어서들 들어오렴. 저녁 식사 시간이다." 어머니가 창가에서 부르자, 마당에서 뛰어놀던 두 아이는 마루를 쿵쾅거리며 집 안으로 달려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눈을 크게 뜨고 아이들을 나무랐습니다. "얘들아, 집이 무너져 내려앉을 것만 같구나. 왜 그렇게 뛰어다니는 거니?" "달리기 시합을 했어요. 아버지께서 항상 말씀하셨잖아요. '1등이 되어라. 2등은 지는 것이다.'라고요." 조에게 이긴 잭이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그건 공부를 잘 하라는 뜻이지 말썽을 피우는 일로 1등 하라는 얘기가 아니야."어머니는 조용히 아이들을 타일렀습니다. "공부나 달리기나 다 ...
슈바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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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과 평등하게. “힘내, 게오르그.” “절대로 봐주어서는 안 돼.” 두 소년이 풀밭에서 뒹굴며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상대방을 쓰러뜨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키가 큰 소년은 마을 소년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세기로 소문난 게오르그이고, 키가 작은 소년은 목사님의 아들인 알베르트였습니다. 주위에 둘러선 아이들은 두 소년의 싸움을 말릴 생각은 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게오르그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싸움은 두 소년에게 있어서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게오르그는 아이들의 대장으로서...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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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천재 소년 볼프강. 1756년 1월 27일, 이날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웠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의 한 집에서는 궁정 오케스트라 단원인 레오폴트가 초조한 심정으로 새로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고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날 태어난 아기가 바로 훗날 천재 음악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입니다. 볼프강은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위로 5남매는 모두 어릴 적에 죽고 형제라고는 다섯 살 위인 누나 난넬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궁정 오케스트라 단원이었기...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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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함께한 어린 시절 1775년,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어지고 이따금 마차 바퀴 소리만이 요란하게 땅을 흔들고 지나가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초라한 3층 집 다락방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루트비히! 이제 그만 자렴.” 몇 시간째 피아노를 치고 있는 어린 아들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바느질하던 옷감을 치우며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오시면 야단치실 거예요.” 이제 겨우 다섯 살이 된 소년 루트비히는 걱정스러운 듯 어머니를 쳐다보았습니다. 루트비히의 눈에는 졸음이 가득했습니다. “저녁 ...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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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이탈리아에서 '꽃의 도시' 라고 일컬어지는 피렌체의 북쪽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빈치 마을이 있습니다. 어느 날 이 마을 언덕 위에 있는 성당 앞에 한 부인이 사내아이를 데리고 서 있었습니다. 마침 치오리 신부가 성당에서 나오다가 그들을 발견했습니다. "카테리나! 웬일이시오?” 신부는 다정하게 물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신부님. 다름이 아니라 이 아이 문제로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그래요? 우리 레오나르도를 위한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드려야지요." 카테리나는 염치없다는 듯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레오나르도에게 종이와 연필을 구해 주셨...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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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목사의 품에 안겨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이 아이가 바로 훗날 ‘불꽃 같은 정열의 화가’로 칭송받게 되는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이 마을의 목사인 아버지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람인 반면에 어머니는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런 상반된 성격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집안은 늘 부드럽고 명랑한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빈센트가 태어나기 꼭 한 해 전, 이 집에서는 빈센트의 형이 태어났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형은 태어난 지 몇 주일도 채 안 되어 죽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태어난 빈센트가 이 집의 큰아들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빈센트의 아래...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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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여행 중에 태어난 자매. 영국 엔브리에 있는 아름다운 목장에는 스미더라는 사람이 양을 기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스미더는 캡이라는 영리한 콜리종 개를 키웠는데, 그 개로 하여금 양들을 지키게 했습니다. 어느 겨울날, 한 소녀가 목사님과 함께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목장에서 기르는 개 캡이 여우를 잡기 위해 놓아 둔 덫에 걸려 발버둥을 치며 울부짖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녀는 다칠까 봐 목사님이 말리는 것도 듣지 않고 울부짖고 있는 캡을 덫에서 빼낸 후, 다친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녀가 훗날...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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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차별받는 사람들. 1893년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발 지방의 프리토리아를 향해 달리고 있는 열차 안은 승객들로 몹시 북적거렸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차림새를 한 인도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영국 변호사들이 입는 옷을 입고 있었으나, 머리에는 인도 사람들이 쓰는 터번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1등 칸 한구석에 조용히 앉아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 그 인도인의 표정은 자못 진지해 보였습니다. 기차가 출발하기 전에 차장이 지나가다가 그 인도인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인도 사람이 아니오?" "그렇습니다만." "어디, 차표를 볼까요?" 인도인은 ...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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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미국 앨라배마 주 북쪽 지방의 테네시 강가에 터스컴비아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의 언덕 위에는 지붕이 유난히 푸른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 그 집은 푸른 담쟁이덩굴이 벽을 온통 뒤덮은데다 붉은 장미가 수를 놓은 것처럼 피어 있어서 마치 동화에 나오는 집 같았습니다. 1880년 6월 27일, 이 '푸른 담쟁이덩굴 집'에 예쁜 여자아 이가 태어났습니다. 아기의 부모는 침대에서 평화롭게 잠든 아기의 얼굴을 보며 기뻐했습니다. "어머, 아기가 눈을 떴어요. 아기 눈이 어쩜 저렇게 예쁠까요. 푸른 하늘처럼 맑지 않아요?"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에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굴...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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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마음이 따뜻한 소녀. 테레사는 1910년 8월 27일, 유고슬라비아의 스코페에서 태어났습니다. 테라사의 어릴 때 이름은 '꽃봉오리'라는 뜻의 아그네스 곤자 보야주였습니다. 아그네스는 부유한 집안에서 부모님과 언니 아게, 오빠 라자르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아그네스의 아버지 니콜라 보야주는 건축업과 식료품 수입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코페 시에 최초로 극장을 짓는 데에 참여했으며,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갈 때면 어머니에게 넉넉하게 돈을 주곤 했습니다. "여보, 불쌍한 사람들이 우리 집...
석가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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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흰 코끼리 꿈. 지금으로부터 약 2천5백여 년 전, 인도의 히말라야 산맥 기슭에 카필라(지금의 네팔)라는 조그마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왕국을 다스리던 임금은 슈도다나 왕이었고, 왕비는 마야라는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슈도다나 왕은 어진 정치를 베풀어 나라 안은 태평하였고, 기름진 땅과 온갖 나무열매가 가득해서 백성들은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평화스러운 나라에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왕의 뒤를 이을 왕자가 아직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야 왕비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왕비는 혼자서 어느 높은 산봉우리 위에 있는 아...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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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구세주의 탄생.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로마는 주변의 여러 나라에 세력을 떨치며 큰 제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를 중심으로 해서 북쪽으로는 지금의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하고, 동쪽으로는 그리스와 이란, 남쪽으로는 이집트를 비롯하여 지중해 쪽의 북아프리카를 포함하는 매우 큰 나라였습니다. 그야말로 로마는 그 당시 세계적인 강대국이었습니다. 이 무렵,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나라 중에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땅은 유대, 사마리아, 갈릴리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유대 백성의 후손들이 바로 오늘날...
나처럼 그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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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민아, 노랑 크레용 좀 빌려줄래?” “여기 있어. 가져가서 써.” 민이는 남이 보지 못하게 가린 채 고개도 들지 않고 그림을 그렸어요. “민아, 바르게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지.” 선생님이 민이의 어깨를 톡톡 치며 말했어요. “아, 아니요. 전 이게 편해요.” 교실 벽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이 나란히 붙었어요. 친구들은 그림을 보며 종알종알 이야기했지요. “민아, 저건 뭘 그린 거야? 하마야?” “아냐! 우리 엄마야!” “그럼, 저건 뭐야? 돼지?” “아냐! 내 동생이란 말이야!” 친구들이 그림을 보고 놀리자 민이는 속이 엄청나게 상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민이는 엄마에...
원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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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옛날 옛적에‘원님’소리만 들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있었어. 바로 대나무골 사람들이었지. 원님들이라고는 하나같이 마을 일은 돌보지 않고 흥청망청 놀고, 요리조리 거짓말을 둘러대며 온 마을 재산을 싹싹 긁어 갔지. 그러니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참다못한 대나무골 사람들이 일어섰어. “이렇게 한숨만 쉴 게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원님을 뽑읍시다!” “옳소! 나라에서 보내는 원님은 믿을 수가 없어요!” 곧 젊은이들이 길을 떠나 이 마을 저 마을에 원님을 뽑는다는 글을 써 붙였어. 때마침 막둥이네 세 형제도 그 글을 보았어. 큰형이 기뻐서 입이 벌어지...
진진씨와 깔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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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펭귄 마을에 진진 씨라는 펭귄이 살았어요.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펭귄들은 모두 진진 씨를 찾아가 의논했지요. 진진 씨는 언제나 진지한 얼굴로 진지하게 말했어요. 그러면 마을 펭귄들은 모두 감탄을 했지요. “이야, 어쩌면 그리 생각이 깊으신지!” 그러던 어느 날, 진진 씨네 이웃집에 한 펭귄이 이사를 왔어요. 안녕하세요? 난 깔깔 씨라고 해요! 아저씨 수염이 깔깔해요? 깔깔 잘 웃어서 깔깔이란다. 재미있는 이웃이 생겼네요. 며칠 뒤, 진진 씨의 아들이 얼음판에서 미끄러져 팔을 다치고 말았어요. 진진 씨는 걱정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었죠. 그때 깔깔 씨가 문병을 왔어...
진짜진짜 좋은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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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햇살이 방글방글, 바람이 소곤소곤, 꽃향기는 소올솔. 꼬마 토끼가 활짝 웃으며 깡충깡충 뛰어가요. 나무 뒤에 있던 여우와 너구리가 토끼를 보고 놀렸어요. “저 큰 발 좀 봐. 야, 왕발이!” 꼬마 토끼가 당근밭에서 오도독오도독 당근을 베어 먹는데, 또 여우와 너구리가 나타나 놀렸어요. “와, 저 튀어나온 이빨 좀 봐. 야, 갈갈이!” 화가 난 꼬마 토끼가 귀를 쫑긋 세우자, “하하, 저 나팔 귀 좀 봐. 야야, 나팔 귀!” 꼬마 토끼는 연못가에 앉아 물끄러미 물속을 들여다보았어요. ‘여우랑 너구리 말이 맞아. 나는 정말 발도 크고, 이빨도 튀어나오고, 귀도 길쭉해.’...
겨울 천사의 계획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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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세상이 온통 고운 단풍으로 물든 가을날이에요. 가을 천사가 색색의 요술 물감을 산과 들에 조르륵 조르륵 뿌리고 있어요. 솔솔솔 시원한 바람도 불어 보내고요. 이 모든 것은 가을 천사가 한 해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이에요. 여기는 겨울 천사가 일하는 방이에요. 겨울 천사는 오늘도 늦잠을 자고 있네요. 겨울 준비는 하나도 하지 않고요. 그 모습을 본 계절의 왕이 버럭 소리쳤어요. “이 게으른 겨울 천사야! 어서 일어나지 못할까!” 겨울 천사는 그제야 부스스 일어나 눈을 떴어요. 계절의 왕이 돌아가고 나자, 겨울 천사는 투덜거렸어요. “무슨 걱정이람. 이제부터 해도 충분해...
깨비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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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작은 별님은 울고 있는 꼬마 도깨비를 보았어요. "넌 누구니? 왜 울고 있어?" "난 깨비인데요, 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 줘서 슬퍼요." 높은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별님은 깨비와 같은 친구들을 종종 보곤 했어요. "내가 도와줄게. 따라오렴." 별님과 깨비는 꼬마 도깨비들이 노는 곳으로 왔어요. 흔들흔들 불빛 아래 꼬마 도깨비들은 동그라미 안에 도토리를 던지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지요. 도토리를 던져라. 톡! 톡! 톡! 물구나무를 서라. 흔들! 흔들! 도토리가 들어갔다. 쉬어 가자. 후유! 그때 갑자기 깨비가 큰 소리를 치며 달려갔어요. "나도 놀자. 나도!" 그 바...
신나는 자동차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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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뛰뛰빵빵! 뿌우 덜컹덜컹! 쌩 쌩. 이곳은 언제나 시끌벅적한 자동차 마을이에요. 어느 날, 이 마을에 새 친구가 이사를 왔어요. 커다란 바퀴에 커다란 팔을 달고 있는 신기하게 생긴 자동차였어요. “안녕? 난 기중기야. 친하게 지내자.” “정말 무섭게 생겼네!” “가까이 가면 깔아뭉갤 것 같아.” “저 팔로 때리면 되게 아플 거야.” 자동차들은 잔뜩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쳤지요. 기중기는 자동차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서 틈만 나면 밖으로 나왔어요. 빵빵 빵빵! “저리 비켜! 덩치만 크면 뭐해? 그렇게 느려 가지고.” 기중기가 도로를 달리면 여기저기 경적 소리로 도로가 떠...
꼴찌 초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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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오늘은 초록이가 모래 언덕 위에 있는 거북 학교로 전학 온 첫날이에요. 그런데 초록이는 첫날부터 지각이네요. “야! 너 때문에 수영 시간이 늦어졌잖아!” 도도가 툴툴거리며 말했어요. “도도야, 새 친구한테 그러면 안 돼.” 선생님의 말에 도도는 입을 삐죽 내밀었지요. 땡! 땡! 땡! 수영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여러분, 지난 시간에 말했었죠? 오늘은 수영 시합을 하겠어요.” 호르르륵!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부는 소리에 모두 출발! 시합 결과는 도도가 일 등, 초록이가 꼴찌였어요. 도도가 으쓱하며 큰 소리로 말했지요. “초록이 넌 꼭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 같더라. ...
친친박사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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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똑똑! 펠리컨 우체부가 친친 박사님네 문을 두드렸어요. "박사님, 오늘은 편지가 네 통이에요." "고맙네. 어서 읽어 보고 답장을 써야지." 친친 박사님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 주는 상담가예요. 자, 오늘은 어떤 고민들이 왔을까요? 친친 박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남극 초등학교 1학년, 페니라고 해요. 저는 물고기 먹는 것과 얼음집에 앉아 책 읽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좀 뚱뚱해요. 친구들은 저를 '페니 곰'이라고 놀려요. 난 곰이 아니라 펭귄이라고 아무리 화를 내 봐도 소용이 없어요. 박사님, 도와주세요! 3월 1일 남극에서 페니 올림. '펭귄' 페...
삼총사의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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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랄랄라, 우리는 달달이 삼총사. 먼 곳이든, 어두운 곳이든 부리부리 잘 보는 장달이, 가벼운 것이든, 무거운 것이든 번쩍번쩍 잘 드는 당달이,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척척 해내는 도달이. 언제든, 어디든 함께 가는 달달이 삼총사이지요. 어느 날, 멀리 숲을 바라보던 장달이가 말했어요. “이봐! 도둑들이 할아버지를 괴롭히고 있어!” “큰일이군! 빨리 가서 구하자!” 도달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당달이는 벌써 도둑들을 향해 달려갔지요. “이놈들! 당장 그만두지 못할까!” 당달이가 바위를 번쩍 들어 올리자 도둑들은 깜짝 놀라 도망가 버렸어요. 그다음 내가 둘 중 내 ...
뜨개질 하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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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겨울이 다가오나 봐요. 찬 바람이 쌩쌩 불어요. 오늘따라 복슬복슬 양 마을이 시끌벅적하네요. "다음 달에 꼬마 양들의 뜨개질 대회가 열린대요!" 양 마을에서는 해마다 뜨개질 대회를 열었어요. 그리고 이 대회에서 세 번 일 등을 하면 양 나라에서 가장 이름난 뜨개질 학교에 갈 수 있지요. 이번 뜨개질 대회 때문에 가장 바쁜 두 꼬마 숙녀가 있었어요. 한 번 일 등한 노랑 울타리 집의 포송이와 두 번이나 일 등한 초록 울타리 집의 보송이지요. 보송이는 한 번만 더 일 등을 하면 복슬복슬 양 마을에서 맨 처음으로 뜨개질 학교에 가요. 하지만 이번에 포송이가 이기면 내년에 ...
할머니의 이야기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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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고학년
나는 동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보따리에 바리바리 담아 들려주는 이야기 할머니란다. 이렇게 잠시 멈춰서 한숨 돌리고 나면 남은 길을 갈 힘이 다시 솟곤 하지. 이왕 앉은 김에 이야기 하나 해 줄까? 동화 나라의 주인공들은 멈추는 법을 잘 몰라. 주인공은 원래 위험에 잘 빠지잖아. 그때 잠깐만 멈춰서 생각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훨씬 쉬울 텐데 말이야. 쯧쯧.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 알지? 어느 날 사기꾼 두 사람이 임금님을 찾아와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짜 주겠다면서 돈만 받고 빈둥빈둥 놀았어. 그러고는 지혜로운 사람한테만 보이는 옷을 짰다며 임금님과 신하들을 ...
꼬마 추장 우수리
의사소통
초등_고학년
아프리카 어느 마을에 지혜롭기로 이름난 꼬마 추장 우수리가 있었어요. 우수리는 하루에 세 번 마을을 돌아다니며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남다른 지혜로 문제를 해결해 주었지요. 꼬마 추장 우수리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한번 따라가 볼까요? “아니지. 내 밭 옆에 있으니 내 땅이지!” 두 농부는 자신들의 밭 사이에 있는 땅을 놓고 서로 자기 땅이라고 우겼어요. 이른 아침이에요. 두 농부가 아옹다옹 다투고 있어요. “이 땅은 내 밭 옆에 있으니 내 땅이야!” 다툼 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몰려왔어요. “땅을 똑같이 나누면 되잖아.” 그러더니 막대기를 들고 땅에 선을 쭈욱 그었...
선생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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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반의 꼬마 생쥐들이 시끌시끌, 찍찍. 와글와글, 찍찍. 신 나게 놀고 있어요. 까불이 깜쥐가 쪼르르! 뛰어왔어요. “얘들아! 내일이 우리 선생님 생일이야!” “정말?” “달님반 선생님이 우리 선생님한테 ‘해님반 선생님, 내일 맞지요?’" "하니까 우리 선생님이 ‘네, 내일이네요.’ 하셨어. 생일이 아니면 뭐겠어?” 그래서 열 마리 꼬마 생쥐는 선생님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어요. 유치원 수업이 끝나고. 꼬마 생쥐들은 놀이터에 모였어요. 생일 파티를 어떻게 열지 정해야 하거든요. 경질 대장 강쥐도, 새침데기 앙쥐도, 이건 어때, 찍찍! 저건 어때, 찍찍!...
아기 돼지 세 자매와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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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아기 돼지 세 자매가 살았어. 세 자매는 내일이면 정든 집을 떠나 숲속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해. 엄마 돼지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너희도 이웃집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 들었지? 못된 늑대가 와도 걱정 없게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해.” 아기 돼지 세 자매는 어떻게 하면 튼튼한 집을 지을까 곰곰이 생각했어. 첫째 돼지가 말했어. “이웃집 돼지 삼 형제는 각자 다른 집을 지은 게 잘못이었어.” 둘째 돼지도 말했지. “그래, 셋이 힘을 합치면 더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을 거야.” 셋째 돼지가 맞장구를 쳤어. “언니들 말이 맞아!” 다음 날 아침, 세...
누가 왕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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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물들이 모여 사는 큰 나무숲이에요. 동물들은 이 큰 나무숲을 다스릴 왕을 정하기로 했어요. 덕분에 다람쥐는 매우 바빠졌어요. 다람쥐는 작은 귀를 쫑긋 세워 동물들의 문제를 모두 들은 다음 척척 해결해 주는 해결사거든요. 다람쥐가 부지런히 숲속을 돌아다니는데, 기운 최고 사자랑 용기 최고 호랑이가 서로 왕이 되겠다며 싸우고 있지 뭐예요. “나처럼 기운 센 사자가 왕이 되는 건 당연해! 그래야 동물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지!” “무슨 소리! 나처럼 용감한 호랑이가 왕이 돼야 어려운 일이 있어도 척척 해결해 주지!” 이럴 때에는 다람쥐가 나설 수밖에요. “그럼, 이...
아프리카에서 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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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어떤 꿈이 있니?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참 멋진 꿈이구나. 그런데 마음껏 축구를 할 운동장이 없다고? 쓸 만한 바이올린을 살 수 없다고? 그래서 우울하니? 그렇다면 이 이야기를 들어 보렴. 아프리카에서 온 한 소녀의 이야기야. 소녀는 아프리카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살았어. 아빠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다섯이나 되는 어린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엄마와 소녀는 쓰레기 더미에서 고물들을 주워다 팔았지. 소녀는 가난하게 살았지만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소녀에게 기회가 찾...
초록 강 꼬마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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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햇살과 푸른 물결, 상쾌한 공기. 여기는 비버들이 사는 초록 강이에요. 강가에는 비버들의 집을 지을 나무들도 있고, 맛있는 먹이도 많이 있지요. 꼬마 비버 꼬비는 초록 강을 정말 좋아했어요. 비버들만 초록 강을 좋아하는 건 아니었어요. 사람들도 부릉부릉 자동차를 몰고 와서는 강가에서 음식을 해 먹고, 헤엄을 치고,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았지요. 얼마 되지 않아 초록 강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더러워졌어요. “이건 뭐지? 예쁘게 생겼네.” “앗! 유리 조각은 조심해야 해. 아빠가 유리 조각에 베어서 피가 났었어.” “잉잉, 이건 또 뭘까? 꼬리에 감겨 헤엄...